레위 사람의 몫 (겔 4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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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48:13-22
레위 사람들은 제사장이 되어 백성들의 제사를 집례하거나 혹은 제사장을 도와 백성들의 제사에 봉사하는 성직자들이었습니다. 성전의 관리도 레위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심지어는 성전의 성가대도 그들이 담당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기업 역시 각 지파에 배분한 땅의 중심부였던 제사장들의 기업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제사장의 경계선을 따라 레위 사람들의 몫을 주되 ... 그들이 그 땅을 팔지도 못하며 바꾸지도 못하며 그 땅의 처음 익은 열매를 남에게 주지도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 거룩히 구별한 것임이라>(13-14절).
우리는 흔히 레위 족속에게는 땅을 배분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맞습니다. 제사장 족속인 레위 지파에는 땅을 배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위 족속과 제사장들에게도 경작할 땅은 보장되었습니다.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친 중앙의 땅 중에서 성소를 제외한 경작지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들의 소유는 아니었지만 그들이 경작 할 수는 있었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절대 팔거나 바꾸지 못했고, 처음 익은 열매도 오직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그 땅은 본래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하나님의 땅이었기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씨를 뿌리고 수확은 할 수 있었으되 엄격한 지침에 따라 경작하고 또 첫 열매는 반드시 하나님께 봉헌해야 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땅과 물질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과거 레위 사람들처럼 경작권과 첫 열매를 드릴 의무만 있을 뿐 누구도 소유권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세계는 지금 소유의 경계선을 그어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며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전쟁을 비롯 인간의 모든 비극과 갈등은 바로 이 소유권 경쟁 때문에 벌이는 다툼입니다. 모든 게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레위 사람들이요 청지기일 뿐입니다. 경계선을 놓고 서로 싸우기보다는 모든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늘 겸허해야 옳고, 첫 열매를 성별하여 감사하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적용]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경작할 수 있었던 성소 주변의 땅에는 어떤 조건이 전제되어 있었습니까?
-이 세상의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께 그 소유권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단지 경작권만이 있을 뿐이라는 가르침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땅에서 생산된 모든 작물의 첫 열매는 오직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쳐야 합니다. <첫 열매>가 왜 중요할까요?
[기도]
주님, 저희는 결코 이 세상 그 무엇에 대해서도 주인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저희의 목숨도 심장도, 자식도 저희의 것이 아닙니다. 재산도 집도 토지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절대 무>로부터 이 세계를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다만 하나님의 것을 잠시 맡아 관리하고 경작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이 준엄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고 언제나 겸허하게 하나님의 종으로, 청지기로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