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 (겔 3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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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에
겔 39:1-10
침략자 곡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너와 네 모든 무리와 너와 함께 있는 백성이 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너를 각종 사나운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 먹게 하리니 네가 빈들에 엎드러지리라>(4-5절).
아무리 서로 힘을 뭉치고 연합하여 진 칠지라도, 아무리 강력한 화력과 군비로 중무장 할지라도 하나님을 대적할 군대는 없습니다. 최근 미국 정가와 우리나라 일각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듯한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어서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무기를 파는 군수업자들은 그 총칼에 누가 죽든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마적 사고를 거침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악의 뿌리를 근절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더욱 실감케 하는 요즘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영혼 속에 자리한 사탄의 세력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봅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바로 그런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죄의 반복을 아무런 여과도 없이 적나라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굳이 민족 단위가 아닌 한 개인의 삶 속에서도 그대로 증명됩니다. 그 심령 속에 자리잡고 있는 원초적인 죄악에 대한 청산 없이는 과거의 잘못된 습성과 악습이 결코 극복되지 않고 끈질긴 관성을 가지고 계속 생존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악의 외양보다는 그것을 열매로 내어놓는 뿌리를 향해 가차없이 진격해 들어갑니다. 율법주의자들이 인간 행동의 외면적 방식에 주목했다면 주님은 그런 것들이 내포할 수 있는 위선을 과감히 폭로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악한 세력과의 대결에서 이기는 길은 현실과 자신을 단절시키고 자기 내면에 영혼의 도피처를 만들어 내는 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사탄의 힘에 굴복하는 결과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는>(벧전5:9) 것입니다. 본문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 네 활을 쳐서 떨어뜨리고 ... 내가 너를 빈들에 엎드러지게 하리라>(1-5절). 곡과 벌이실 종말론적 전쟁에서 하나님이 완승하신다는 예언이야 말로 오늘 우리들에게도 큰 소망이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볼지어다 그 날이 와서 이루어지리니 내가 말한 그 날이 이 날이라>(8절).
[적용]
-곡의 멸망을 통해 곧 <내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을 민족들이 알리라>(7절)하신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인간 내면에 자리한 사탄의 영향력을 근절하지 않고서는 현실 속의 여러 악들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곡과의 최후 전쟁에서 결국 하나님이 승리하신다는 사실이 어째서 오늘 우리들에게 큰 소망이 될까요?
[기도]
주님, 이 시대에 횡행하는 인간 개인의 죄, 사회와 집단과 국가의 죄가 실은 다 그 안에 역사하는 사탄의 악한 의지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세상 모든 악과 죄의 진정한 주범은 사탄이요 마귀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아무리 무장을 하고 연합전선을 편다 해도 결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으며 오히려 마지막 곡과 마곡의 전쟁에서 하나님께 완전히 궤멸되고 빈들에 엎드러져 멸망할 것임을 확신하오니 저희들 더욱 담대하게 이 영적인 싸움에 임하도록 격려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