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8m 압살롬과 솔로몬(잠 2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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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8m
잠 23:22-26
압살롬과 솔로몬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압살롬과 솔로몬은 이복형제입니다. 압살롬은 대표적인 패륜아로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천하의 불효자였고,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 홀어머니를 끝가지 잘 봉양한 절세의 효자였습니다. 그래서 압살롬과 솔로몬은 대조적입니다. 압살롬은 그의 최후가 참혹했고, 솔로몬의 말년은 복 되고 아름다웠습니다.
압살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윗의 아내는 약 10여 명입니다. 사울의 딸 미갈, 아비가일, 아히노암, 마아가, 에글라, 밧세바, 아비삭 등입니다. 압살롬은 다윗의 네 번째 부인인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가 낳은 다윗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외모가 준수했습니다. 사무엘하 14장 25절 이하입니다.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다윗도 압살롬을 총애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이 이복여동생인 다말을 성폭행합니다. 암논에게 당한 다말이 압살롬의 친누이입니다. 그래서 압살롬이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해 암논을 살해합니다. 사무엘하 13장을 보면,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이 자기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누워 통곡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압살롬의 만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더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반역을 모의합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려고, 다윗의 심복 아히도벨까지 매수해 아버지 등에 칼을 꽂습니다. 사무엘하 15장 14절입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그 아래 30절에 보면, 다윗이 이때 신발도 제대로 챙겨 신지 못하고 울며 감람산을 넘었다고 합니다. 충과 효 대신 반역과 불효를 일삼으며 형을 살해하고 아버지께 칼을 겨눈 압살롬은 그 종국이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이 정부군(진압군)과 싸우다가 후퇴하는데, 노새를 타고 빽빽한 상수리나무를 지나는데, 그의 긴 금발이 상수리나무에 휘감기고 말았습니다. 노새는 빠져나가고, 압살롬은 머리채가 상수리나무에 걸린 채 매달립니다. 그 뒤를 추격하던 진압군 대장 요압이 압살롬의 심장에 단창 세 자루를 꽂습니다.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 이렇게 웁니다. 사무엘하 18장 33절입니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이게 아비의 마음입니다. 자기를 반역했던 아들이지만 그가 죽자 아비는 몇 날 며칠을 통곡하며 웁니다. 심지어 요압을 비롯한 진압군 지휘관들이 다윗을 찾아가 항의까지 합니다. ‘반란군 수괴를 처단했다고 그렇게 슬퍼하시면 그들을 처단한 저희들은 무엇이 됩니까?’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절 이하에서 십계명의 제5계명인 부모 공경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계명은 다 외마디로 끝나는데, 제5계명만큼은 하나님의 복이 약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부모 공경을 하면 하는 일이 잘 되고 장수한다고 했습니다. 그 반대로 부모 공경을 하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잘 되지 못하고, 무병장수할 일도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딱 그랬습니다. 그는 어떤 일에도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젊은 나이에 비명에 갔습니다.
그런데 배는 다르지만 압살롬의 동생 솔로몬은 달랐습니다. 그는 보기 드문 효의 모범이고 귀감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는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밧세바입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여덟 번째 아내였습니다. 사실 다른 아내들은 다 사랑과는 관계없이 정략적으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만, 밧세바 만큼은 비록 불륜이었지만 로맨스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윗이 유난히 솔로몬을 총애합니다. 결국 다윗의 아홉 번째 아들 솔로몬이 왕권을 계승합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유사 이래 가장 아름다웠다는 성전을 건축합니다. 이 성전 건축은 부왕 다윗의 소원이었습니다. 다윗의 소원은 딱 한 가지, 성전 짓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서 살거늘 하나님의 언약궤는 저 초라한 성막 가운데 있도다’고 하며 늘 가슴 아파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성전을 짓고 싶었는데, 하나님은 다윗의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너는 전쟁을 많이 해서 손에 피가 많이 묻었다고 하시며 너는 성전 짓기에 합당치 않다고 하십니다. 네 몸에서 난 네 씨를 세워 그가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씨가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성전 건축은 자신의 소원이기보다는 부친의 숙원이었고 유지였습니다. 부친의 유지를 솔로몬이 왕이 되자마자 받든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어머니 밧세바 앞에서 효를 다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내가 결코 어머니를 괄시하지 않고,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합니다(왕상 2:20).
이러한 절세의 효자 솔로몬이 효에 대해 남긴 말이 오늘 본문입니다. 본문 22절 상반절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효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극단적입니다. 부모 말을 안 듣는 자식을 돌로 쳐죽이라고 했습니다. 왜 이토록 과격합니까? 부모의 말씀에 대한 청종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청종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모에 대한 순종의 연장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도 순종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청종은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늘 <주께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기를 주님 말씀에 순종하듯 하라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2장 1절 이하를 보면, 다윗이 임종하면서 남긴 유언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딱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청종하라>는 겁니다. 나라를 부강케 하라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라는 겁니다. 그래야 너 자신뿐 아니라 나라도 지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부모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겁니다. 솔로몬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보기 드문 효자가 된 겁니다. 아버지 뜻에 청종해서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했고, 홀로 되신 어머니 앞에서 효를 다짐하고 맹세함으로 평생 청종했습니다. 성경은 주님도 죽기까지 아버지 말씀을 청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높여 모든 무릎을 그 이름 앞에 꿇게 하셨다고 합니다. 주님은 아버지가 십자가 지고 죽으라고 했는데,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부디 부모님 말씀에 복종하시고, 그 뜻을 청종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의 하는 일이 잘 되고 무병장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부모를 무시하지 말라고 합니다. 1절 하반절입니다.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어제 저녁에 뉴스를 보셨지요? 자식이 부모의 돈과 재산을 다 빼앗고 부모를 내다버리거나, 다락방에 감금해 놓고 굶기거나, 정신병원에 가두고, 자기가 화날 때마다 시부모의 종아리를 멍들도록 때리는 며느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의 부모들이 무작정 가출하는 게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명기 27장 16절입니다.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부모가 늙고 병들었다고 무시하거나 소홀히 대하면 하나님이 절대 가만 두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성공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효를 다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서로 안 모시려고 합니다. 그러나 돌아가시면 제사는 악착같이 모십니다. 그래야 복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는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잘 모시는 사람은 복 받습니다.
본문 23절입니다.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이것은 부모님의 기대를 무참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기대가 있습니다. 자식을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옳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기대를 이루며 사는 자식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는 다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자식을 보며 안타까워합니다. 부모님도 자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맹목적으로 자기가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이 이뤄주기를 바라며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기대가 상식선의 바람이라면 자녀들은 부모님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는 게 옳고, 그것이 효입니다.
솔로몬은 정말 부모의 바람과 기대에 누구보다 충실했던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유지와 어머니의 소원을 받들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남다른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며, 전무후무한 영화의 왕이 되어 그가 다스린 40년을 태평성대로 이끌었습니다. 솔로몬처럼 부모님께 효를 다하셔서 복 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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