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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여호와의 말씀 (겔 36:11-21)

주 여호와의 말씀

겔 36:11-21


본문에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표현이 4번이나 나옵니다(1, 14, 15, 16절). 그렇습니다.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은 인간의 말이 아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신학>을 주창한 현대 신학자 칼 바르트는 <설교란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을 따라 한 인간(설교자)을 세우시고 성경을 방편으로 그 말씀을 사람들에게 증거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구약시대 때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말씀하셨다면 지금 이 시대는 목회자들의 설교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뜻인데 참으로 두렵고도 고민스러운 정의(定意)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설교가 곧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라는 의식으로 전하는 목회자도 드물고, <설교가 곧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라 믿으며 진지하게 듣고 결단하는 성도도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얘기, 세상 이야기만 늘어놓는 설교자도 적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하면서도 설교를 철저하게 목회자의 소리로만 받아들여 상처를 입거나 시험에 드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칼빈도 설교자를 <하나님 말씀의 전권 대사>라고 했고, 설교는 <하나님이 예배현장에 임하셔서 그 종을 통해 말씀을 선포하시는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제 <주 여호와의 말씀> 앞에서 더욱 겸허합시다. 더욱 진지합시다. 더욱 순종하며 책임적으로 결단합시다. 전하는 자도 듣는 자도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합시다. 


칼 바르트의 말대로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주님은 육화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설교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주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설교는 성령의 감동으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보고 설교를 듣는 이도 반드시 성령 안에서 듣고 봐야 하며 성령의 조명으로 이해하고 깨달아야 비로소 은혜를 느끼고 말씀의 역동적인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늘 <주 여호와의 말씀>으로 충만하십시오.


[적용]

-당신은 선지자의 예언이 <주 여호와의 말씀>이듯이 목회자의 설교가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으십니까?

-만약 그렇게 믿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하여 현대 교회 성도들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성경이야말로 글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요 설교야 말로 현실을 향해 선포되는 생생한 하나님의 육성임에도 지금은 전하는 자도 듣는 자도 실제 그렇게 믿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부디 이 말씀의 위기에서 저희를 구하사 설교자들은 더욱 책임적으로 , 신실하게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고, 성도들은 더욱 진지하고 겸허하게 설교자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결단하게 하시옵소서. 그것만이 전하는 자와 듣는 자가 함께 사는 길임을 깊이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