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산들 (겔 3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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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산들
겔 36:1-10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1절).
<이스라엘 산들>이란 곧 온 이스라엘 땅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본문은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예언입니다.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열매를 맺으리니 그들이 올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이라>(8절). 일찍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사 그의 후손들로 선민을 삼으시고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후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과 맺은 그 언약을 무참히 져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아픈 마음으로 그들을 징계하사 이방인들의 손에 붙이셨고, 이방인들은 그런 하나님의 심정도 모른 체 택하신 백성들을 노략하고 조롱하며 마음껏 분탕질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이 이방인들에 대한 심판과 함께 <이스라엘 산들>에 대한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신 겁니다. <내가 돌이켜 너희와 함께 하리니 ... 내가 또 ... 그들을 성읍들에 거주하게 하며 빈 땅에 건축하게 하리라>(9-10절).
이렇듯 성경 속의 하나님의 뚜렷한 특징은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과 함께하시고 인간의 역사 속에 현존하신다는 겁니다. 우리 인간들처럼 슬퍼하시고 사랑하시고 진노하시고 후회하시고 다시 돌이키시는 변화무쌍한 신이시라는 겁니다. 이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이스라엘 산들>만을 택하시고 그들에게만 관심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보편성의 원리에 위배됩니다. 그러나 거기에 바로 <더불어>의 구체성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고백되잖습니까? 이게 바로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 막연한 소리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운명에 지극히 개인적으로 구체적으로 개입하시고 관심하신다는 의미 아닙니까? 울면 달래고 끝끝내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주고, 그러다가 다시 끌어 안으시는 하나님, 그게 바로 우리와 더불어 사신다는 산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산들>이 그 점을 보다 깊이 깨닫기를 바라셨습니다.
[적용]
-사랑하시고 진노하시고 질투하시고 후회하시는 하나님의 모습과 인간사 모든 것에 대해 초연한 동양의 신관을 한 번 비교해 보십시오.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 동원하신 이방인이 이스라엘을 노략질하자 다시 그 이방인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신(5-7절) 하나님의 심정을 한 번 헤아려 보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함께 하심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기도]
주님, 이스라엘에 대해 그토록 진노하시고 이방인들을 택하사 이스라엘을 혹독하게 징계하게 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다시 회복과 축복과 비전을 약속하시며 그동안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노략했던 이방에 대한 심판까지 다짐하신 말씀을 통해 저희들 좀 더 하나님의 심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본심이 어떤 것이고, 하나님의 사랑의 참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바르게 깨닫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