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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삼마 (겔 35:10-15)

여호와 삼마

겔 35:10-15


역사적으로 에서의 후손인 에돔과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철천지 원수지간이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이삭과 리브가 부부의 두 아들이요 쌍둥이 형제였음에도 그렇게 남보다 더 무서운 적대관계가 된 것입니다. 동생인 야곱이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형 에서가 자신의 장자권, 축복권을 동생 야곱에게 헐값에 팔아 넘기고 이로 인해 야곱에게 원한을 품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폐하므로 즐거워>(15절)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에돔 족속이 그렇게 악하게 굴며 이스라엘의 불구대천의 원수 노릇을 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다>(10절)고 합니다. 히브리어로 이 말씀을 <여호와 삼마>라고 합니다. 에스겔서는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을 이 <여호와 삼마>(48:35)로 끝납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거기가 어디든 언제든 그게 어떤 사건이고 어떤 모순이고 아픔이든 반드시 그 현장에 계시는 <여호와 삼마>십니다. 에돔 족속이 하나님을 비웃으며 이스라엘의 불행을 즐기는 현장에도,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등지고 우상과 놀아나며 배은망덕을 일삼을 때도 하나님은 거기에 계셨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죄짓고 불순종하고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짓을 할 때도,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보듬기보다는 도리어 미워하고 저주하고 해치고 이웃의 아픔을 기뻐할 때도 주님은 거기에 계십니다.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주님은 늘 거기에 계시며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고통스러워하고 계시고 우리와 함께 슬퍼하고 계십니다. 


<여호와 삼마>란 바로 그런 뜻입니다.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느니라> <여호와 삼마>를 잊지 마십시오. <여호와 삼마>를 망각하면 과거 에돔처럼, 이스라엘처럼 죄악에 빠지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세일 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무리가 알지라>(15절).


[적용]

-<여호와 삼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십시오(35:10, 48:35).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심>을 믿고 언제 어디서나 경건하게 생활하십시오.

-에돔도, 이스라엘도 결국은 <여호와 삼마>를 비웃고 망각하다 패망했습니다. 그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으십시오.


[기도]

주님, 저희로 하여금 언제나, 어디서나 <여호와 삼마>의 믿음으로 살게 해 주시옵소서. 그 누구도 <여호와 삼마>의 섭리와 경륜을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사 범죄에 빠지거나 경거망동하거나 안하무인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항상 함께 하시고 늘 그 현장에 계시는 주님을 의식하며 더욱 겸허하게 경건하게 사는 저희들 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