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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악어 (겔 32:1-10)

큰 악어

겔 32:1-10


<큰 악어>(2절)란 애굽의 바로 왕을 가리키는 말로 히브리어로는 <카타님>이라고 하며 번역에 따라 <고래>(KJV), <괴물>(NIV), <용>(RSV)이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바다를 요동케 하는 강하고 포악한 애굽의 왕을 하나님이 그물을 쳐 뭍으로 끌어 올린 후 공중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로 하여금 그 시체를 배불리 먹게 하시겠다(4절)고 합니다. 이는 열방들, 또 바벨론의 연합국들로 말미암아 애굽과 바로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내가 네 살점을 여러 산에 두며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5절).


그렇다면 애굽과 바로 왕은 어쩌다 하나님의 이런 심판을 자초했을까요? <...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렵혔기 때문>(2절)입니다. 그렇습니다. 교만한 자들은 마치 맑은 물을 흐려 많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듯 그렇게 남에게 몹쓸 짓을 합니다. 실제 각 시대 시대가 겪어 온 고통의 대부분은 그릇된 가치관에서 온 혼란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탐욕에 이끌려 사는 자들에 의해 형성된 물질만능주의의 가치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황폐하게 하는지를 똑똑히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애굽과 바로의 심판에 대하여 예언하시며 <내가 또 그 모든 짐승을 큰 물가에서 멸하리니 사람의 발이나 짐승의 굽이 다시는 그 물을 흐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13절)고 다짐하신 겁니다. 


사람은 <큰 악어>를 제어할 수도, 그들이 일으키는 탁류도, 또 그 더러운 물이 남에게 끼치는 폐해도 막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히 그 어떤 바다 괴물도 다 제압하시고 그물로 포획하사 뭍으로 끌어 올리실 수 있습니다. 에스겔 당시 애굽은 그야말로 무적의 <큰 악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바벨론과 열방의 연합군을 통해 그들의 <시체로 여러 골자기를 채우셨고>(5절), 그들의 피로 <그 모든 개천을 채우셨습니다>(6절). 역사와 현실의 진정한 주권자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잊지 맙시다. 당장은 힘 센 자, 큰 악어가 세상을 제 멋대로 요리하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깨달읍시다. 


[적용]

-하나님이 애굽 왕 바로를 포악한 <큰 악어>라고 하셨습니다. 열방의 군왕들을 통제하시고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 하나님의 권세를 찬양하십시오.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큰 악어>를 그물로 잡으사 뭍으로 끌어 올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믿으십시오.

-그 발로 물을 휘저어 강을 더럽힌 만큼 그를 심판하사 새와 짐승이 그 살점을 먹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에 감사하십시오.


[기도]

주님, 천하의 애굽과 바로 왕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아무리 무적의 <큰 악어>라 해도 하나님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심판의 그물에 들면 꼼짝없이 뭍으로 끌려 나올 수밖에 없고 새와 짐승들의 밥이 될 수밖에 없음을 믿습니다. 부디 물을 휘저어 강을 더럽히는 악어 같은 존재가 아니라 늘 하나님과 이웃들에게 기쁨이 되고 덕이 되고 은혜가 되는 성도들로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