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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 (겔 31:15-18)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

겔 31:15-18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가 스올에 내려가던 날에 내가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깊은 바다를 덮으며 모든 강을 쉬게 하며 큰 물을 그치게 하고 레바논이 그를 위하여 슬프게 울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말미암아 쇠잔하게 하였느니라>(15절).


어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주님은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에 의해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아직 무덤에 계십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육신은 아리마대 요셉의 새 무덤에 계시지만 그분의 영혼은 <스올>(음부)에 내려 가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벧전 3:18-19). 


물론 이 말씀은 대단히 난해하고, 따라서 해석이 쉽지 않은 말씀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요지는 주님이 운명하신 후 영으로 <옥>(풀라카이>에 내려 가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찍부터 사도신경이 고백해온 내용이고(우리말 번역에서는 빠졌지만), 신구교가 가장 널리 채택하고 있는 <아타나시우스 신경>, <니케아 신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에도 나오는 고백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죽어 음부(스올)에 내려가셨습니다. 주님이 정말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셨다면 그것은 필연이었습니다. 만약 주님이 그때 스올에 내려가지 않으셨다면 앞으로 우리가 다시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주님이 우리 대신 가주셨기에 이제 우리는 음부에 갈 일은 없고, 오직 천국에 갈 일만 남은 것입니다. 이게 바로 기독교의 구속론입니다. 내가 당해야 할 저주와 음부의 형벌을 주님이 대신 당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대속>이요 <속량>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게 아무리 불편한 진실이라 해도 큰 확신으로 이를 담대히 고백해야 합니다. 거기에 진정한 감사와 구원의 기쁨이 있습니다. 


[적용]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3일간 그 영혼이 어디에 계셨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스위스 바젤 대학의 오스카 쿨만 교수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육체만 죽으시고 그 영혼이 음부에 내려가시지 않았다면 기독교의 구원론은 반쪽짜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주님이 내 대신 스올에 내려가서 음부의 형벌을 당하시다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셨다>고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기도]

주님, 저희는 아직도 차마 주님이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고백을 담대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육체와 함께 그 영혼도 무덤에 계셨거나 아니면 구천을 떠도신 게 아니라 저희가 가야 할 스올에 주님이 대신 가셔서 흑암의 형벌을 친히 당하시며 저희의 죗값을 다 갚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음에도 저희는 아직도 그 사실을 믿고 고백하는 데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용서하사 이제는 보다 담대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