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전염병을 보내리라 (겔 28:20-26)

전염병을 보내리라

겔 28:20-26


<시돈>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시돈은 두로 북방 약 48km 지점의 지중해 연안 도시국가로 두로처럼 해상교통, 해상무역, 상업 등이 발달하고 일찍부터 각종 장신구 제작과 특히 상아 가공술이 뛰어난 명품 항구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지금은 레바논에 속한 인구 5만의 소도시로 남아있으며 <사이다>(Saida)라 부릅니다. 


성경에서는 항상 두로와 시돈이 같이 언급되며 같이 등장합니다. 둘 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중해 연안 도시국가인데다 두 도시의 성격, 문화, 생활수준 등이 거의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주님도 이 두로와 시돈 지방을 자주 가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마 15:2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막 7:3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눅 10:13).이렇게 두로와 시돈은 항상 같이 등장하며 그 역사적 운명도 늘 같이 했습니다. 지금 여기서도 시돈 역시 두로 마냥 풍요와 재물이 가져다 준 교만과 방탕 때문에 하나님의 엄한 심판의 예언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전염병으로, 잔혹한 전쟁으로 죽게 하시고 거리에 피가 흐르게 하시겠다고 합니다(23절) 전염병이나 전쟁이 다 하나님의 진노 혹은 심판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자주 전염병이나 전쟁 같은 재난을 통해 특정한 나라와 민족을 심판하기도 하시고 인류 역사를 간섭하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원하시고 필요하시면 무엇이든 다 쓰실 수 있고, 부리실 수 있습니다. 자연의 조화나 재해도, 전쟁이나 전염병도,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도 다 당신의 뜻에 합당하게 동원하실 수 있습니다. 부디 오늘 우리에게는 그런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도구가 아니라 도리어 축복의 수단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적용]

-하나님이 두로와 시돈의 심판을 통해 <무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22, 23, 24절)하신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교만은 천사장을 사탄으로 전락시킨 가장 무서운 죄임을 잊지 마십시오.

-전염병, 천재지변, 전쟁이 때로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도구가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기도]

주님, 두로에 이어 시돈 역시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돈도 두로처럼 재물과 풍요로 인해 타락하고 교만하여 결국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대적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나 민족은 하나님이 반드시 물리치십니다. 겸손한 자는 높이시지만 교만한 자는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공의로우심을 모든 무리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십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두로와 시돈의 멸망을 통해 하나님의 면전에서 더욱 겸손하게 살아가야함을 배우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