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n 주님의 사순절(마 4:1-11)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20160214n
마 4:1-11
주님의 사순절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교회가 주후 325년 니케아 회의를 통해 사순절을 제정할 때 모델로 삼았던 성서적 근거가 바로 주님의 40일간의 광야고행이었습니다. 주님이 40일 동안 광야에서 주야로 금식하신 사건이 사순절의 원형입니다. 교회가 그렇게 이해한 겁니다. 그러면 원조 사순절인 주님의 40일간의 광야고행이 어떻게 이뤄지고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떤 각오로 사순절을 지켜야 옳은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주님은 성령께 이끌려 광야로 나갔습니다. 본문 1절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이 대목을 마가복음에서 보면,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셨다고 합니다. 성령이 주님의 광야행을 강제하셨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광야에 나가 고행하시고, 40일간 주야로 금식하며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는데, 그게 자의라기보다는 성령의 이끌림입니다. 우리의 사순절도 주님의 원초적 사순절처럼 성령의 이끌림, 강제함을 받아야 제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누구도 자기 의지, 노력만으로 사순절을 지킬 수 없습니다. 주님처럼 성령이 강제하셔야 합니다. 올해도 성령충만한 사람만이 사순절을 가장 은혜로운 절기로 지키게 될 줄 믿습니다.
주님은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며 보냈습니다. 2절입니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복음서를 보면 주님은 늘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공생애 시작이라는 큰일을 앞두시고는 40일간 광야에서 고행하고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주님이 큰일 앞에서 비상한 각오로 금식하며 40일간 기도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도 주님처럼 사순절을 기도하며 지켜야 합니다. 새벽기도도 하시고 금식기도도 하시고, 하여간 기도하며 사순절을 지켜야 은혜가 됩니다. 가톨릭은 개신교보다 훨씬 더 혹독하게 사순절을 지킵니다. 고기나 술도 먹지 않습니다. 모든 생활에서 자제하며, 심지어 부부관계도 최대한 금욕하며 지킵니다. 금식을 하기에 사제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가 이 기간입니다. 우리도 고난주간에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사순절의 원조이신 주님의 고행을 생각하시며 모쪼록 기도와 금식에 최선을 다하는 성도 되십시다.
주님은 마귀의 시험을 말씀으로 물리치며 사순절을 지키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주님이 당한 광야 시험은 굳이 주님만의 시험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세상을 살며 겪는 가장 보편적인 시험이고, 가장 원초적인 유혹입니다. 우리는 늘 시험에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주님은 말씀으로 그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잘 알지만 다시 한 번 주님이 당한 시험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돌이 떡이 되게 하라는 시험입니다. 가장 원초적인 빵, 물질에 대한 시험입니다. 3절입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마귀는 우리가 물질에 가장 약하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알기에 언제나 떡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귀가 우리에게서는 늘 성공하는데, 주님에게서는 실패합니다. 주님은 40일을 굶고도 이기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면서 마귀의 치명적인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끊임없이 우리의 육체적 본능을 자극하는 마귀의 시험을 이겨야 합니다. 그렇게 물리치라고 주님이 우리에게 시범을 보이신 겁니다.
둘째는 정신적인 유혹입니다. 5절 이하를 보십시오.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명예심, 공명심을 유혹한 겁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만약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는데도 멀쩡하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당장에 이름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가차없이 물리치십니다. 7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사실 우리에게도 이런 헛된 유혹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지금도 명예심, 허영심 때문에 망하고 파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늘 경계하고 물리쳐야 할 무서운 시험 가운데 하나가 이런 정신적인 유혹입니다. 스타가 되려는 욕구, 이름을 날리고자 하는 욕구입니다. 마귀는 교활해서 이런 유혹에 약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명예심, 허영심을 자극하여 그 사람을 파멸시킵니다. 올해도 정신적인 유혹을 이기십시오. 주님처럼 말씀으로 유혹을 물리치십시오.
셋째는 영적 시험입니다. 8절 이하를 보십시오.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을 배신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인 자기에게 절하면 큰 영화를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험 역시도 주님은 말씀으로 일축하십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추상같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마귀의 시험 앞에서 육체도 정신도 영혼도 팔지 않으셨습니다. 끝까지 말씀으로 자신을 지키셨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우리도 사순절 기간에는 특별히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주님처럼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마귀의 유혹, 살아가며 당하는 물질적, 정신적, 영적 시험을 주님이 시범을 보인 것처럼 말씀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이 광야에서 말씀으로 마귀의 모든 시험을 물리치자 어떻게 되셨습니까? 천사들이 나와서 주님의 수종을 듭니다. 11절입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주님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고 이기면 천사들이 나와서 우리의 수종을 듭니다. 천사들이 우리를 도우면 어떻게 됩니까? 얼마나 만사형통하겠습니까? 성령도 우리를 도우시고, 천사도 우리의 수종을 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강건하고 아름답겠습니까? 이번 사순절이 천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 사순절에 승리하셔서 천사의 수종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십시다.
원문 자료와 첨부
- 미디어: YouTube 시청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