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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겔 22:23-31)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겔 22:23-31


<이 땅 백성은 포악하고 강탈을 일삼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압제하고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으므로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29-31절).


이것은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한 사람을> 찾지 못해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위에 <내 분노를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그들 머리에 보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신 놀라운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의인>이란 바로 무너진 성을 새로 쌓는 자, 뚫린 구멍을 자기의 온몸으로 가로 막고 서서 <안 됩니다!>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저지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당시 유다에는 그런 의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는 열 명의 의인이 없어 망했는데 에스겔 시대 유다와 예루살렘은 한 명의 의인이 없어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렘 5:1). <나는 결코 이 성을 멸하고 싶지 않다. 정의를 행하는 의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내 진노를 철회하고 이 성의 운명을 바꿀 것이니 제발 나를 도와다오!>하시며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절박한 심정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성도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지난 해 9월 대학생 8백 명을 대상으로 한 <경향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학생의 70.4%가 <해외로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절망스러운 것은 우리에게는 이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할 의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이 시대의 진정한 비극입니다. 하나님은 의인 한 사람을 통해 그 사회와 그 무너진 성을 구원하시는데 지금 우리에게는 의인이 없다는 게 최대 비극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탄식을 들읍시다. 나는 의인일 수 없지만 의인이신 주님의 한 작은 지체일 수 만은 있다면 무너진 성을 쌓고 뚫어진 데를 막아서며 하나님의 진노를 달래는 일에 소홀하지 맙시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일 것입니다. 


[적용]

- 본문이 밝히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은 대체 어떤 사람인지 말씀해 보십시오.

- 개인이란 전체 속에 함몰된 존재가 아니라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책임적 존재임을 성경이 말씀하는 의인의 개념으로 설명해 보십시오.

-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나 오늘 본문이 말씀하는 하나님은 저주와 심판의 하나님이 아니라 용서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사실을 긍정하십니까?


[기도]

주님, 정말 그 옛날 예루살렘 성처럼 지금 저희가 사는 이 성에도 큰 위기가 왔습니다. 곳곳이 무너졌고 구멍도 많이 뚫렸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위기는 무너진 성을 쌓고,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뚫린 구멍을 막아보겠다는 의인이 없다는 것이옵니다. 의인이 없어 결국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지 못했던 소돔과 고모라와 유다와 예루살렘을 보며 안타까움과 큰 아픔을 금치 못하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사 이 땅에 의인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저희가 다 의인이신 주님의 지체들로서 무너진 성을 쌓고 뚫린 구멍을 담대히 막아서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