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애가 (겔 19:1-9)

애가

겔 19:1-9


본문은 애가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고관들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부르라 ...>(1-2절). 애가는 슬픈 노래를 뜻합니다. 이사야도, 예레미야도 애가를 불렀고, 이렇듯 에스겔도 애가를 불렀습니다. 우리 민족도 여러 차례 애가를 부른 경험이 있습니다. 일제 치하 36년간도 그랬지만6.25 전쟁 때도 불렀습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한국전쟁의 비극을 절절히 담아낸 대표적인 애가입니다. <단장>이란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을 말합니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은 쇠사슬에 결박당해 바벨론으로 끌려갔지만 이 땅의 수많은 남편들은 철사줄에 두 손이 꽁꽁 묶인 채 맨발을 절며 한 많은 미아리 고개를 넘어 저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두 번 다시 그런 애가를 부를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본문의 <암사자>는 유다 왕조, <젊은 사자>란 유다의 19대 왕이었던 여호야긴 왕을 뜻합니다. 여호야긴은 아버지 여호야김(B.C. 608-597)에 이어 B.C. 597년, 18세의 어린나이로 유다 왕이 됩니다만 즉위한 지 3개월 만에 바벨론에 끌려가 일생 동안 포로생활을 하다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자처럼 강하던 유다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바벨론을 배반하다 결국은 젊은 사자처럼 멸망당할 것이라는 슬픈 엘레지입니다. 모든 게 하루아침입니다. 아무리 든든한 나라도 한 방이면 무너지고, 아무리 기쁜 노래, 즐거운 노래를 부르던 사람도 한순간 슬픈 노래를 부르며 절망에 울 수도 있습니다. 

<... 그를 치러 와서 그의 위에 그물을 치고 함정에 잡아 우리에 넣고 갈고리를 꿰어 끌고 바벨론 왕에게 이르렀나니 그를 옥에 가두어 그 소리가 다시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8-9절). 

사람은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마지막이 좋으면 그 사람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유다의 왕들은 다 그 최후가 험악하고 비참했습니다. 과거 유다의 왕조사를 보면서 잘 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잘 죽는 게 문제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디 말년이 복되시길 빕니다. 


[적용]

  • 비가나 애가가 아니라 기쁨의 노래,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 유다와 유다 왕조의 비극은 불순종과 우상숭배였음을 잊지 마십시오.
  • 6.25 전쟁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기도]

주님, 과거 유다도, 우리 대한민국도 지구촌 그 어느 나라나 민족보다 애가를 많이 불렀습니다. 그만큼 파란만장했고 역사의 굴곡이 심했습니다. 부디 이제는 애가가 아니라 기쁨의 노래, 감사의 노래,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우상을 멀리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며 살게 하사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