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큰 독수리 (겔 17:1-6)

큰 독수리

겔 17:1-6


여기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3절)는 여호야긴을 폐위하고 시드기야를 섭정왕으로 등극시킨(B.C. 597)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을 가리킵니다(왕하 24:17-18). 또 <백향목의 연한 가지 끝을 꺾어 장사하는 땅에>(4절) 두었다는 말씀은 느브갓네살이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 바벨론에 끌고 갈 것을 계시한 것이고, <그 땅의 종자를 꺾어 옥토에>(5절) 심었다는 말씀은 여호야긴을 대신해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세울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또 유다를 가리켜 <레바논의 백향목>이라 한 것은 예루살렘의 왕궁과 성전을 다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지었기 때문에 한 말씀입니다. 느브갓네살은 시드기야를 유다의 왕으로 세우며 바벨론을 절대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맹세를 하나님 앞에서 하게 한 왕입니다. 따라서 이제 시드기야는 <옥토에 심겨진 포도나무>가 되어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보호 아래 착실하게 성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결국 그 느브갓네살 왕이 강제한 하나님 앞에서의 맹세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 선지자의 충고도 듣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가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느브갓네살이 저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여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 하였더라>(대하 36:11-13). 나라 사정이 조금 나아지고 국력이 다소 강해지자 시드기야가 그만 교만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 해도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고 맹세한 것을 파기하며 무모하게 큰 독수리 느브갓네살 왕을 대적하다 망한 것입니다. 누구나 겸비해야 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에는 더욱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도 사람도 배반하면 반드시 응분의 징계와 보복을 면치 못합니다. 부디 하나님께 대한 언약을 지키시고, 사람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시드기야의 무책임과 교만이 나라를 큰 위기에 빠뜨린 사실을 반면교사로 더욱 겸손하고 약속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빕니다. 


[적용]

  • 느브갓네살 왕을 상징한 <큰 독수리>의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유다와 예루살렘이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비유된 까닭은?
  • 시드기야가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언약을 파기한 이유와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 할 불신앙적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도]

주님,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약속과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신구약 성경의 모든 말씀에 무섭도록 충실하십니다. 하오나 저희는 그렇지 못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상 불성실하고 맹세한 것도 허무하게 저버립니다. 근거없이 교만하고 오만하여 함부로 살며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행한 맹세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다 멸망한 시드기야 왕의 최후를 생각하며 더욱 두려움과 떨림으로 자신의 구원을 지켜가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