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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한 예루살렘 (겔 16:1-14)

가증한 예루살렘

겔 16:1-14


인간관계 중 가장 가까운 관계는 역시 부부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큰 기쁨을 줄 수도 있고 또 큰 아픔을 줄 수도 있는 관계입니다. 오늘 이 본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원래 부부관계였음을 말씀하는 대목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던 이스라엘을 사랑으로 품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천한 존재들이었고 피투성이로 발버둥질하던 지극히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하나님이 거두어 주셨습니다.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건져내 주셨고 들의 풀 같이 많게 하셨고 크게 자라게 하시고 심히 아름답게 가꾸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맺어 부부의 관계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온갖 패물로 장식해 주시고 아름다운 옷으로 치장해 주시고 꿀과 기름을 먹게 하시며 왕후의 지위에 오르게도 하셨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그 명성이 이방 중에 널리 퍼져 최고의 영화를 누리게도 하셨습니다.

“네가 금, 은으로 장식하고 가는 베와 모시와 수놓은 것을 입으며 또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음으로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올랐느니라 네 화려함으로 말미암아 네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졌음은 내가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이 온전함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13-14).

우리가 절대 주님을 배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과거에 다 추하고 볼품없는 인생들이었습니다. 세상의 종노릇하며 천박하게 비참하게 살며 떠돌던 못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주님이 부르사 우리를 거듭나게 하셔서 새 출발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처럼 저희와도 부부관계를 선언하시고 황송하게도 신부로 맞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의 그 사랑을 욕되게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예루살렘의 그 가증한 일>(2절)을 고발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의 무한 사랑 앞에서 오늘 당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진지하게 자신을 성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용]

*주님이 나를 택하사 당신의 신부로 삼으신 그 불가사이한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주님은 어째서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고, 나는 어째서 주님의 그 사랑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는지 고민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과거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신했던 것처럼 나는 지금 주님의 사랑을 배신하고 가증한 삶을 살고 있지나 않은지 자신을 돌아봅시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못나고 천했던 이스라엘을 택하사 새롭게 하시고 온갖 아름다운 것으로 장식하시고 꿀과 기름을 먹게 하사 왕후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하시므로 부부의 계약까지 맺으셨던 것처럼 오늘 저희도 그렇게 신부를 삼으사 신랑의 사랑을 부어주신 것 감사합니다. 부디 저희를 단속하사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을 추호도 배신하지 않도록 성령으로 지켜 주시옵소서. 온 몸과 마음으로 저희도 주님을 사랑하며 신랑되신 주님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격려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