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n 도고 (딤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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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8n
딤전 2:1-7
도고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1절을 보면 바울이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첫째로 중요한 말씀을 너희에게 권한다, 곧 가장 중요한 권면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기도입니다. 간구, 기도, 도고, 감사, 이 모든 게 기도입니다. 간구는 원어로 <데이스에이스>입니다. 그래서 간청이라 번역해도 무방합니다. 기도는 원어로 <프로슈카스>인데, 일반적인 기도를 뜻합니다. 감사도 감사기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 볼 것은 <도고>입니다.
도고는 무엇입니까? 한자로 보면 일반적인 기도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만, 원어로 보면 뜻이 확실합니다. 헬라어로 <엔트쿠세이스>인데, 남을 위한 기도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중보기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기도라고 하면 흔히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도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보통의 기도는 다 나를 위한 기도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지 않거나 자주 안 하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기 바쁩니다. 남을 위해 기도할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도고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기도입니다. 바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당부한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기도가 주님의 명령입니다. 다음주일이 종교개혁기념주일입니다. 마가복음 11장에 주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개혁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장사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각종 짐승을 성전 뜰에서 몰아내십니다. 왜 주님이 평소에 온유하던 이미지와 달리 호전적이 폭력적으로 채찍을 휘두르며 성전을 정화하셨을까요? 당시 예루살렘 성전이 성전 노릇을 못해서 그렇습니다. 성전은 이런 겁니다. 마가복음 11장 17절입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만민이 나와서 기도하는 집이란 뜻은 무엇일까요? 만민을 위해서 기도하는 집이란 뜻입니다. 누가 만민을 위해 기도합니까? 제사장입니다. 사제들이 날마다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 성전입니다. 그럼에도 기도는 고사하고 그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바꿔놓은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성전을 정화한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서적 개념은 오늘날 변했습니다. 지금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전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면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꾸짖습니다. 이제는 성령으로 우리 성도 안에 계십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성전을 모십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사장입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 성전입니다. 우리가 만민을 위해 도고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도고에 대한 이해가 미약합니다.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도고야 말로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 성도의 신성한 사명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과제입니다. 원래 제사장은 자신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다 그런 사람들입니다. 신약적으로 제사장은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는 중보기도의 거장이 많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도고의 거장입니다. 의인 50에서 출발해, 45인, 40인, 30인, 20인, 마지막엔 10인까지 내려갑니다만, 결국 소돔성은 의인 10명이 없어 패망합니다. 그러나 롯만큼은 아브라함의 도고를 생각해서 하나님이 살리십니다. 모세의 기도는 언제나 그 백성을 위한 도고였습니다. 본문 5절을 보면, “중보자”란 말씀이 나옵니다. 즉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백성을 위해 도고하는 사람입니다. 에스겔 22장
한 사람만 있었어도 내가 그 사람의 기도를 듣고 그 성읍을 멸하지 않았을텐데, 그 한 사람이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위에 진노의 불을 쏟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나를 위해, 내 가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이웃, 사회,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것보다 더 고상한 것은 없습니다. 목회자의 성도 사랑의 최고봉도 성도를 위한 도고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기도하는 사람, 도고하는 사람은 무섭습니다. 사회와 민족을 그의 가슴에 품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7장 13-14절입니다. “[13]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우리는 재앙이 이 땅에 임할 때 반드시 도고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사회를 구원하십니다.
만인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 됩시다. 백성과 나라를 위해 도고하는 제사장이 됩시다. 그래서 나라를 구하고, 사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힘껏 도고로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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