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신 (겔 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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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겔 8:14-18
예루살렘 성전은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성전 문을 열면 떠오르는 찬란한 햇살이 성전의 전면을 환하게 비춥니다. 그때 제사장은 태양을 등 뒤로 하고 빛나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점차 이스라엘의 믿음이 퇴색하면서 엉뚱하게도 성전을 비추던 태양이 경배의 대상으로 변질되어 간 것입니다.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16절).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까지 행해진 태양신 숭배를 통해 우리는 특히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얼마나 타락했었는지를 넉넉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 현관과 제단 사이의 <스물다섯 명>의 태양신 경배자들을 주목하십시오. 원래 성전의 이 지점은 레위인들이나 제사장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다 레위인과 제사장들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당시의 타락상을 고려할 때 태양신 사제들일 수도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제사장의 묵인 없이는 성전 안에서 태양신을 숭배하는 일이 불가능하므로 종교 지도자들이야 말로 그 가증한 일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자행된 태양신 숭배행위는 당시 성전 지도자들의 타락상이 막장까지 간 사실에 대한 극명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스물다섯 명이 태양신을 숭배한 시간과 장소입니다. 그들은 해 뜨는 시각 하나님의 성전 문 현관에서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경배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예배해야 할 시간에 성전을 등지고 태양을 향해 경배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며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18절).
[적용]
- 지금도 달이나 별이나 태양에 절하며 복을 비는 사람들을 볼 때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 성전 안에서 성전을 등지고 태양을 향해 경배했던 사람들처럼 지금도 교회 안에서 주님을 등지고 우상 앞에 고개 속이는 사람들이 없는지 점검해 봅시다.
- 태양이나 달이나 자연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사 우리에게 맡기신 관리의 대상일 뿐 결코 경배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합시다.
[기도]
주님,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등지고 도리어 태양을 경배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혹 저희도 지금 교회에서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들을 살피게 해주시옵소서.
저희의 경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뿐이고 교회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주님께 기도하는 공동체임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