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에워싸라 (겔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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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에워싸라
겔 4:1-8
에스겔 선지자의 메시지는 말과 글로만 전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상징과 환상이 동원되고, 특히 선지자가 자신의 몸으로 연출한 퍼포먼스가 많습니다. 그는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하나님이 분부하시는 대로 난해한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계시의 메시지를 증거했습니다. 이는 입체감과 현장감을 통해 전달력을 높이고 보다 구체적이며 생동감 있게 하나님의 경고를 체감하게 하시려는 일종의 배려요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온몸으로 실감나게 증거하는 선지자의 메시지를 보고 감동과 도전과 위기감을 느끼며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바람직한 반응을 보이며 결단하라는 것입니다.
징조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3절).
징조란 미리 보여지는 조짐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 예루살렘 성을 에워싸게 하시고 거기에 사다리를 세우고 공성퇴를 배치하게 하시고 철벽을 만들게 하신 것은 이제 곧 바벨론에 의해 제3차 포위와 공격과 점령이 있을 것이라는 계시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에는 언제나 사전 징조가 있습니다. 주님은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하시면서도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일 것>(마 2430)이라고 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막 13:28). 부디 시대의 징조를 읽는 일에 둔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종들을 통해 끊임없이 종말에 관한 징조를 연출하고 계십니다. 귀 있는 자는 듣고 눈 있는 자는 볼 일입니다.
예언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7절).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을 향해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는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곳은 없습니다. 비록 철저하게 포위되고 철판으로 에워싸인 성 예루살렘이지만 그쪽을 향해서도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는 것은 힘 있는 말씀의 펀치를 날리라는 뜻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는 늘 핑계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지금은 세상이 기독교에 대해 너무 적대적이다. 교인 수가 적어 설교할 의욕이 안 생긴다. 할머니 할아버지 몇 명을 대상으로 시골 교회에서 목회하기에는 내 젊음이 너무 아깝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봉쇄 당한 성읍일지라도 그쪽을 향해 팔을 걷어붙이고 힘껏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부디 어려운 상황일수록, 환경이 열악할수록 더욱 팔을 걷어붙이십시오. 어쩌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 곳은 바로 그렇게 적들에게 에워싸인 성읍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