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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물 (겔 1:4-14)

네 생물

겔 1:4-14


지금으로부터 2600년전,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유다인 포로들이 하루하루를 체념과 절망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 신분이었던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사 포로된 유다 백성들에게 환상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언의 내용이 마치 3차원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어느 날 하늘이 열리면서 북쪽으로부터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폭풍과 큰 구름이 내려오고 불이 번쩍거리고 벌겋게 단 쇠 같은 것도 보였습니다.


네 생물의 얼굴

<그 얼굴들의 모양은 넷의 앞은 사람의 얼굴이요 넷의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넷의 왼쪽은 소의 얼굴이요 넷의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니>(10절).

에스겔 선지자가 본 이 네 생물은 제각기 앞쪽은 사람, 오른쪽은 사자, 왼쪽은 황소, 뒤쪽은 독수리의 얼굴이었습니다. 이는 신약 요한계시록 4:7에도 나오는데, 사람의 얼굴은 주님의 인성을, 사자의 얼굴은 죄와 세상과 사탄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의 승리를, 소의 얼굴은 섬기시고 헌신하시고 희생하시는 주님의 덕성을, 하늘 높이 나르는 독수리의 얼굴은 주님의 초월적인 정체성을 계시하는 그림입니다. 이것은 또한 신약의 네 권의 복음서와도 일치합니다. 그 특성상 누가복음은 별명이 사람의 복음, 마태복음은 사자 복음, 마가복음은 소 복음, 요한복음은 독수리 복음으로 분류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다 주님의 품성과 덕성처럼 네 생물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즉 가장 순수한 인간성과 사탄에게도 굴하지 않는 용맹스런 사자의 모습과 희생하고 헌신하는 소의 모습, 그리고 독수리와도 같이 초월적인 비상을 꿈꾸는 신령한 모습의 그리스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생물의 움직임

<영이 어떤 쪽으로 가면 그 생물들도 그대로 가되 돌이키지 아니하고 일제히 앞으로 곧게 행하며>(12절)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에스겔 1장의 네 생물을 UFO와 외계인으로 해석하며 실제 그렇게 믿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친 비약이며 억지스런 해석입니다. 네 얼굴을 가진 네 생물은 동역 안에서 실재하시는 주님의 다양한 사역을 상징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전 12:12).

네 얼굴로 구성된 이 생물은 하나님의 움직임,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존재합니다. 네 생물에는 리더가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인도자시고 대장이십니다. 그들은 움직일 때마다 몸을 돌리지 않고 앞으로만 곧게 나아갑니다. 움직이는 속도도 몹시 빨라 번개처럼 달립니다. 그리고 오직 성령이 가고자 하는 데로만 갑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오늘 우리는 이 네 생물의 움직임에서 주를 위한 사역의 참된 동역의 원리를 깊이 깨달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