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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들의 만행 (애 5:8-15)

대적들의 만행

애 5:8-15


갈대아인들은 하찮은 종들까지도 유다 사람들을 함부로 부리며 학대하고 능욕했습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부리는 대로 짐승처럼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8절).

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누구도, 어떤 나라도 대적의 손에서 유다를 구해줄 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가 <우리가 받는 이 치욕을 살펴보옵소서>(1절) 하며 탄원했던 것입니다.


처녀들을 욕보이다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11절).

원수들의 가능한 만행은 누구의 제재나 통제도 없이 지속적으로 자행되었습니다. 남자들은 다 죽이거나 포로로 잡아 갔으니 유다에는 오직 늙은이들과 유부녀, 처녀들만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더구나 그 때는 전쟁에서 이겨 남의 나라를 접수한 점령군들이야말로 현지의 유부녀와 처녀들을 욕 보이는 일은 당연한 전리품 쯤으로 여겨지던 시대였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원수들은 유다의 고관들을 살해한 후 그 시체들을 높이 매달기까지 하며 자신들의 용맹과 전승을 시위하고 유다를 욕되게 하였습니다.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12절).

심지어는 어린아이들까지 강제로 동원해 노역을 시켰고, 아이들이 무거운 나무짐 아래 갈리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13절).


춤이 변하여 슬픔이 되다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15절).

이제 유다에서의 모든 즐거움은 다 끝났습니다. 모든 기쁨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원수들이 홍수처럼 밀려 온 후로는 기븜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렸습니다. 깊은 바다가 서로를 부르고 파도가 연이어 그들을 덮쳤으므로 완전히 큰 물속에 잠겨 전혀 몸을 가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절기 때마다 춤을 추며 기뻐하곤 했는데(삿 21:21) 이제는 그 춤이 슬픔이 되고 애곡이 되어 이전의 즐거웠던 시절을 생각할수록 눈물만 흐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이 모든 슬픔과 아픔을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우리 탓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그게 다 하나님이 주신 슬픔이고 아픔이라고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의로우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범죄함>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당하는 화나 불행은 다 내 죄와 나의 어리석음 탓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주님께 불평할 수 없고 끝까지 자신을 살피며 회개해야 합니다. 선지자도 지금 바로 그 점을 고백하고 참회하므로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