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150705n 감사의 기적(요 6:4-13)

20150705n

요 6:4-13

감사의 기적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주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훨씬 넘는 굶주린 사람을 배불리 먹이셨는데, 나중에 남은 조각을 모아보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적의 본질은 감사의 기적입니다. 왜 그럴까요?


오병이어의 기적은 우선 작은 것에 감사할 때 발생했습니다. 11절의 “축사”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오병이어는 한 어린 소년의 한 끼 도시락입니다. 외경에 보면 이 이야기가 좀 더 자세히 나옵니다. 소년은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절름발이었습니다. 낮에는 남의 집 보리타작을 도왔고, 밤에는 갈릴리 해변에 나가 밤낚시로 어머니를 봉양했습니다. 소년이 자신의 저는 다리를 고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 나서면서 싸 온 도시락이 오병이어였습니다. 


오병이어에 비하면 굶주린 사람이 너무도 많습니다. 아이와 여성은 셈하지 않았기에 만 명이 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라는 게 얼마나 가당치 않습니까? 우리라면 무시했을 겁니다. 실제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한 아이가 자기 도시락을 내밀자 그게 무슨 도움이 되냐며 지나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 가져오라고 합니다. 주님이 오병이어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서 배불리 먹게 하십니다. 


여러분, 큰 기적은 이렇게 보잘 것 업고 작은 것에 감사할 때 발생합니다. 주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기십니다. 원리는 같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면 하나님이 큰 기적 같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촛불에 감사하면 달빛을, 달빛에 감사하면 햇빛을 주십니다. 부디 작은 은혜에 감사하십시오. 그래야 큰 은혜를 받습니다. 작은 은혜에 감사해야 큰 은혜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2015프로젝트도 우리가 작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때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큰 은혜를 베푸실 줄 믿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감사의 기적인 이유는 작은 것이나마 그것을 이웃과 함께 나눌 때 기적 같은 감사의 축제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10절에 보면 그곳에 잔디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위에 사람들을 앉히고 오병이어를 들어 축사 후 나누십니다. 오병이어니까 나누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오병이어와 오천 명,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그걸 나누셨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원대로 먹고 남은 조각을 거두니 12바구니에 찹니다. 하찮고 보잘 것 없지만 감사하며 허기진 이웃과 나눌 때 기적이 발생합니다. 오병이어는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혼자 먹어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걸 나누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은혜는 나눠야 극대화 됩니다. 오병이어는 한 사람이 먹으면 아이의 한 끼분 식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천 명이 나누자 오천 명의 식사가 되고도 남습니다. 복은 이웃과 나눠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약합니다. 은혜와 복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은혜를 나누는 데는 인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적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핑계는 많습니다. 이웃과 나누기에 초라하고 부끄럽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 핑계입니다. 콩 반쪽도 나눈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이웃과 나눔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열 사람과 나무면, 10배가 됩니다. 따라서 이기적인 사람, 자기만 먹겠다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나누겠다는 사람에게 기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웃과 나누라고 복을 주십니다. 그러니 복을 나눕시다. 거기에 기적이 발생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조각을 버리지 않고 거둘 때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복을 흥청망청 쓰지 않을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헌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기업가들이 국민의 세금을 너무 허투루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먼저 쓰는 게 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회, 그런 공동체는 망합니다. 교회도 헌금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강북의 큰 교회입니다. 재정장로가 작년에 자살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이 담임목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살한 장로가 담임목사의 비자금 천억을 관리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분의 자살은 비자금과 인과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겁니다. 목사님은 목사님대로 허위사실이라며 맞고소했습니다.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얼마나 끔찍하고 부끄러운 일입니까? 어떻게 교회 재정을 관리하던 재정부장 장로가 자살을 합니까? 그 목사님은 어떤 분이기에 비자금이 천억이나 됩니까? 이런 교회는 시간문제입니다. 작은 조각이라도 알뜰히 집행하는 곳에 주님은 기적을 베푸십니다. 다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다 알뜰히 남은 조각을 모으라고 하십니다. 알뜰해야 합니다. 허비하거나 버리는 게 없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 하나님의 복은 이렇게 잘 관리하고 제대로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바르게 집행하는 곳에 임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바로 이런 성격의 기적입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다시 한 번 보리떡의 기적을 상기하며 더욱 주님의 은혜를 잘 감당하며,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잘 관리함으로 더욱 큰 은혜와 복을 누리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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