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의 우상들(렘 5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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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우상들
렘 51:45-53
<벨>(44절)은 바벨론의 세 수호신 가운데 하나로 <공중과 땅>을 다스리는 신, 바람과 대기의 신, 그래서 홍수나 폭풍을 다스리는 바벨론 최고의 신입니다. 고대 농경사회에서는 바람, 홍수를 다스리는 신의 권위가 절대적이었습니다. 또 하늘의 신 <아누>가 있습니다. 아누는 권력의 신, 정의의 신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땅밑을 다스리는 신 <에아>도 있습니다. 이 3대 신 외에도 바벨론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습니다. 강물의 신 <압수>, 바다의 신 <티아파트>, 창조의 신 <마르둑>, 달의 신 <씬>, 태양의 신 <사마쉬>,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 등 수많은 크고 작은 신들, 우상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제각기 그런 신들을 숭배하며 자신들의 안녕과 복을 빌었습니다.
우상들을 벌하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그 온 땅이 치욕을 당하겠고 그 죽임 당할 자가 모두 그 가운데에 엎드러질 것이며>(47절).
하나님이 계속 벼르고 계십니다. 마치 쓰나미로 모든 걸 쓸어버리듯 바벨론을 심판하실 때 그 수많은 우상들도 함께 벌하시겠다는 겁니다. 실제 바벨론은 주전 539년 바사와 메대 연합군에 의해 괴멸될 때 무수한 우상의 신당들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바벨론의 우상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벨론에 볼모로 잡혀갔던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우상 앞에 절하지 않아 결국 풀무불에 던져집니다만 거기에서 기적 같이 되살아 나옵니다. 평소보다 칠배나 더 뜨겁게 한 용광로였기에 집행관은 타죽었지만 불속에 던져진 세 소년은 털끝 하나도 상하지 않고 되살아 나왔습니다. 그 사건 역시도 당시 바벨론의 우상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잘 말해 줍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시대나 우상은 하나님의 분노와 처벌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우상뿐 아니라 그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까지도 반드시 처벌하고 심판하십니다.
칼을 피한 자들이여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50절).
<칼을 피한 자들>이란 지난 70년간 그 바벨론에서 우상숭배를 강요받으며 짐승처럼 살아온 유다 포로들을 가리킵니다. 이제 하나님이 바벨론 사람들은 심판하시되 유다 백성들은 구출하시고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이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고 거기로부터 탈출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순히 그들만 구원하시는 게 아니고 여호와의 성전도 온갖 수치와 모욕으로부터 건져 그 본래의 존엄을 되찾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51절). 바벨론 군대가 하나님의 성전을 짓밟고 모든 기물들을 노략질해 가므로 철저하게 유린되고 모욕을 당했는데 이제는 그 바벨론을 응징하고 바벨론의 신들을 심판함으로써 택하신 유다 백성들을 본토로 귀환하게 하시고 또 이방인들에게 짓밟힌 성전까지도 다시 재건하게 하셔서 그 거룩한 명예를 되찾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방 민족은 그들의 우상과 그 운명을 함께 하고,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성전과 그 운명을 같이 합니다. 이 시대 성도들도 마찬가집니다. 교회와 함께 갑니다. 성도와 교회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그러했듯이 성도가 망하면 교회가 망합니다. 이는 곧 성도가 교회고 교회가 성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