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의 산(렘 5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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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산
렘 51:20-32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25절).
<멸망의 산>, <불 탄 산>은 다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으로 성벽의 높이며 나라의 규모가 마치 산처럼 거대했기 때문에 산이라 부른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태산 같던 나라를 하나님이 원수라고 부르시며 바위에서 굴리시고 불태워 잿더미가 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아무리 크고 나무가 울창한 산이라 해도 바위에서 굴리거나 불태워 버리면 그 나라의 운명은 곧 재로 화해 그것으로 끝나버립니다. 원수된 바벨론을 하나님이 그렇게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시온에서 행한대로 갚으리라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4절).
행한 대로 갚으시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자 창조의 질서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7-8). 하나님은 바벨론이 시온에서 범한 모든 행위를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게 비록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도 교만하여 기고만장했던 바벨론의 그 죄악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는 별개로 반드시 되갚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이란 날마다 뭔가를 뿌리는 행위고 또 날마다 그 뿌린 것들을 거두는 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과거 거대한 산 같던 바벨론이 이제 시온에서 뿌린 악을 거두며 바위에서 굴러 가루가 되고 모조리 불타 잿더미가 된 허무한 역사를 기억하십시오. 하루하루 선한 씨앗을 뿌리고, 축복의 나무를 심으십시오.
군사들이 겁에 질리리라
<모든 나루는 빼앗겼으며 갈대밭이 불탔으며 군사들이 겁에 질렸더이다 하리라>(32절).
하천을 주요 교통로로 삼았던 바벨론에게 있어 <나루를 빼앗긴다>는 것은 그 나라에 곧 멸망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또한 <갈대밭이 불탔다>는 것도 복병들이 잠복하는데 필수인 은폐물이 사라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바벨론의 군사들이 적에게 완전히 노출된 채로 공격을 받아 섬멸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발꾼과 전령만 바쁘게 됐습니다. <보발꾼은 보발꾼을 맞으려고 달리며 전령은 전령을 맞으려고 달려가 바벨론의 왕에게 전하기를 그 성읍 사방이 함락되었으며>(31절). <보발꾼>이란 긴급한 공문서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군대의 전령과도 같은데 모든 성읍이 숨가쁘게 함락되므로 연일 그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기에 바쁘다는 뜻입니다. 군사들이 겁에 질려 무기를 버리고 적에게 투항하거나 달아나면 더 이상 그 전쟁은 대책이 없습니다. 이렇게 전령들이 급하게 달려와 패전 소식을 전한 후 얼마있지 않아 적군이 왕궁까지 침투하여 결국 바벨론 왕을 죽였습니다(단 5:30). 그런데 바벨론 성이 함락되던 바로 그 날 왕궁에서는 흥청망청 흥겨운 주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뿌린대로 거둔다고하신 말씀을 새겨 들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