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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 class="p1">칼</p>
<!-- paragraph:p0002 -->
<p class="p1">렘 50:33-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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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br></p>
<!-- paragraph:p0004 -->
<p class="p1">본문에는 &lt;칼&gt;이란 말이 무려 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여기에 사용된 &lt;칼&gt;이란 곧 바벨론에 내려진 하나님의 가차없으신 심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항상 날선 칼로 우리 앞에 우뚝 서 계십니다. 그 칼은 우리의 타락한 양심을 찌르는 비수입니다. 하나님의 칼에 찔림을 체험해 보지 않은 신앙은 사실상 아직 빈껍데기일 뿐입니다. 우리의 양심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허위와 위선의 철책이 바로 이 하나님의 칼에 의해 해체되고 무너져야 뭔가 새로운 것이 시작됩니다. 날카로운 하나님의 칼은 사랑이 식은 가슴에서 차가운 심장을 도려내고 악한 마음을 품은 자 앞에서는 선한 자를 지켜내며 그 시대 시대의 골수를 찔러 쪼개는 보도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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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br></p>
<!-- paragraph:p0006 -->
<p class="p1">칼이 갈대아인 위에 떨어지리라</p>
<!-- paragraph:p0007 -->
<p class="p1">&lt;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칼이 갈대아인의 위에와 바벨론 주민의 위에와 그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의 위에 떨어지리라&gt;(35절).</p>
<!-- paragraph:p0008 -->
<p class="p1">갈대아인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날선 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칼로 열방의 죄악된 나라들을 치시며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칼이 바벨론 주민들 위에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고관들을 죽이고 바벨론의 엘리트들을 다 처단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철학자, 정치가, 참모들을 모조리 심판할 것이고, 그들의 학식과 방책들이 결코 갈대아인들의 운명과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백일하에 드러낼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까지 백성들을 속여 모두가 안일하고도 어리석은 삶을 살게 했기 때문이고, 터무니 없는 교만에 빠져 모두가 허세를 부리며 기고만장한 삶을 살게 한 까닭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칼은 언제나 녹슨 시대의 양심과 거짓된 영혼을 향해 날아가 꽂힙니다. 그래서 그 칼에 맞은 사람들마다 가슴에서 쏟아지는 탁규 같은 죄악을 보고 &lt;아하!&gt;하며 번쩍 눈을 뜨는 체험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합니다. </p>
<!-- paragraph:p0009 -->
<p class="p2"><br></p>
<!-- paragraph:p0010 -->
<p class="p1">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라</p>
<!-- paragraph:p0011 -->
<p class="p1">&lt;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 그들 중에 있는 여러 민족의 위에 떨어지리니 그들이 여인들 같이 될 것이며 칼이 보물 위에 떨어지리니 그것이 약탈되리라&gt;(37절).</p>
<!-- paragraph:p0012 -->
<p class="p1">하나님의 칼이 그들의 말과 병거 위에 떨어져 침략자들이 그들의 모든 군수품 창고들을 장악할 것이고 그들의 국고 이에 떨어져 그들의 모든 보물이 적들에게 약탈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lt;내가 땅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gt;(마 10:34)고 하셨습니다. &lt;예수와 칼&gt;, 도저히 서로 어울리지 않은 조합인데도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시며 자신이 칼을 주러 오셨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주님의 음성은 한없이 부드럽지만 또 칼끝처럼 날카롭습니다. 이것은 언제나 그분의 뜻에 합당치 않으면 가차없이 베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의 칼 앞에서 섬뜩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그 과격함에 충격을 받기 보다 냉정한 시각으로 주님의 이 양면, &lt;공의와 사랑&gt;을 같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오직 사랑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반쪽 하나님을 믿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의의 하나님, 칼이신 하나님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칼이 바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구원의 메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