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바벨론의 멸망(렘 50:11-20)

바벨론의 멸망

렘 50:11-20


<나의 소유를 노략하는 자여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타작하는 송아지 같이 발굽을 구르며 군마 같이 우는도다>(11절).

여기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나의 소유>란 누구를 뜻할까요? <유다>를 가리킵니다. 분명 유다가 범죄해서 바벨론을 들어 그들을 응징하셨음에도 그 사실과는 별개로 유다에 대한 바벨론의 만행을 이렇게 정죄하고 계십니다. 바벨론이 하나님의 소유인 유다를 노략질하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타작하는 송아지 같이, 발굽을 구르는 군마같이 뛰며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의 그 악한 행위를 심판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재난으로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주민이 없어 완전히 황무지가 될 것이라 바벨론을 지나가는 자마다 그 모든 재난에 놀라며 탄식하리로다>(13절).

지나가는 사람들이 놀라며 탄식할 만큼의 끔찍한 재난으로 바벨론을 응징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소유를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소유를 범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절대 금하신 선악과를 범해 저주를 받았고,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해 불행해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역,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범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삽니다. 오늘날도 주님의 날인 주일이라든가 주님의 몸 된 교회라든가 주님의 지체인 직분 등은 다 주님의 소유요 주님의 성역에 속한 부분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함부로 범하거나 침해하거나 노략질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벨론의 경우는 하나님의 진노의 재난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황무지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으로

<바벨론을 둘러 대열을 벌이고 활을 당기는 모든 자여 화살을 아끼지 말고 쏘라 그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음이라>(14절).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고, 군인들이 적들에게 항복하고, 요새는 다 무너지고 성벽들은 모조리 허물어 질 것이라고 합니다(15절). 그리고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내리시는 보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공의로우시고 일정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늘 행한대로, 뿌린대로 거두게 하는 분이십니다. 결국 바벨론에 닥친 무시무시한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곳에서 <파종하는 자로, 추수 때에 낫 잡은 자>로 노역하던 포로들이 다 각기 제 종족에게로 돌아갈 것이라(16절)고 합니다. 그래서 유다도 마침내 본국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하나님의 우주와 역사 경영은 오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건 하나 하나를 떼어 보면 서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 같고, 또 그 사건 하나 하나의 의미도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전체 그림을 놓고 보면 그렇게도 조화로울 수가 없고, 그렇게도 아귀가 잘 맞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나라와 민족에 대한 심판과 해방, 축복과 저주를 통해 전체 역사와 이 우주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경영하시며 운행하고 계십니다. 역사의 참된 주인이시고 모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홀로 주관하시는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경배와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