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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메섹에 관하여(렘 49:23-33)

다메섹에 관하여

렘 49:23-33


다메섹에 관한 예언입니다. <다메섹에 대한 말씀이라 하맛과 아르밧이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흉한 소문을 듣고 낙담함이니라 바닷가에서 비틀거리며 평안이 없도다>(23절). 처음 애굽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심판이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을 거쳐 오늘날 시리아의 수도인 <다메섹>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메섹은 <중동의 수도>라 불릴 만큼 유수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도입니다. 다윗 왕 시절 한 때는 이스라엘의 영토로 편입된 적도 있어서 일찍부터 여기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네로 황제 때는 여기서 무려 1만 5천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대학살을 당했는데 사도 바울 역시도 그 비슷한 시기 그곳에 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색출하러 가다 주님을 뵙고 회심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다메섹을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까?


벤하닷의 궁전이 불타리라

<내가 다메섹의 성벽에 불을 지르리니 벤하닷의 궁전이 불타리라>(27절).

25절을 보면 <찬송의 성읍, 즐거운 성읍>이란 말이 나옵니다. 다메섹은 몹시 아름다운 곳이고 또 당시로서는 가장 찬란한 문화도시로 명성이 높은 풍요로운 성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런 다메섹을 치시고 왕 벤하닷을 응징하시겠다고 작정하신 이유는 뭘까요? 열왕기상 20장을 보면 이 다메섹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아합 왕을 이렇게 협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벤하닷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은금은 내 것이요 네 아내들과 네 자녀들의 아름다운 자도 내 것이니라 하매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내 주 왕이여 왕의 말씀 같이 나와 내 것은 다 왕의 것이니이다>(2-4절). 이렇게 이스라엘을 욕보이고 모독했으므로 응징하시겠다는 말씀인데 이 예언은 BC 605년 바벨론에 의해 다메섹이 멸망하면서 그대로 성취됩니다. 


게달과 하솔 주민들아 도망하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공격을 받은 게달과 하솔 나라들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일어나 게달로 올라가서 동방 자손들을 황폐하게 하라>(28절).

게달은 아브라함의 첩 하갈의 소생인 이스마엘의 둘째 아들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씀하는 게달이란 바로 게달의 후손들을 말씀합니다. 그들은 주로 아라비아 사막에서 장막을 치고 유목생활을 하며 살았습니다. 하솔도 마찬가집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는 일어나 고요하고도 평안히 사는 백성 곧 성문이나 문빗장이 없이 홀로 사는 국민을 치라>(31절). 사막의 광대한 지역에서 전혀 외적의 침략을 걱정하지 않고 살았던 하솔 백성들에 대한 묘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벨론을 명하사 그들을 치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하솔로 하여금 큰 뱀의 거처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다 같습니다. 우상 숭배, 교만, 그리고 군대와 물질에 대한 절대적 의존 등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민뿐 아니라 열방의 주권자요, 각 개인과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심을 분명히 하신 계시에 다름 아닙니다. 개인이든 민족이든 항상 하나님의 뜻을 좇아야 망하지 않고 흥하며 심판 받지 않고 축복과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한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부디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과 심판을 통해 다시 한 번 이 역사와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섭리와 경륜을 새롭게 깨닫게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