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끌어내리리라(렘 4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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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끌어내리리라
렘 49:14-22
에돔의 고대 도시들은 다 산악지대에 있고, 또 험준한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성읍도 있었습니다. 사해 남단에 위치한 제러드 강가에서부터 홍해까지 이르는 큰 골짜기를 끼고 있어 거의 모든 성읍들이 그야말로 독수리의 보금자리처럼 높은 곳에 세워졌는데,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어떤 착각에 빠졌다고 합니까?
<바위 틈에 살며 산꼭대기를 점령한 자여 스스로 두려운 자인 줄로 여김과 네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16절). 높은 곳에서 살다 보니 마음까지도 높아져 자기들이 대단한 줄로 여기며 교만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그 높은 곳으로부터 끌어내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공포의 대상이 되리라
<에돔이 공포의 대상이 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리로다>(17절).
헛된 지식을 자랑하며 교만하게 굴고, 또 술로 향락하며 퇴폐적인 삶을 살고, 천연 요새와도 같은 고지대 성읍에서 안전을 장담하며 살던 에돔을 하나님이 바닥으로 끌어내리사 온갖 치욕과 저주를 다 당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처럼 더 이상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고, 그 가운데 머물 사람이 없는 흉가와 폐가를 만드시므로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어제까지 융성하고 붐비고 화려했던 성읍이라 해도 하나님이 치시면 한순간 황폐해 무서운 빈집과도 같은 꼴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에돔의 운명이 바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
<보라 사자가 요단 강의 깊은 숲에서 나타나듯이 그가 와서 견고한 처소를 칠 것이라 내가 즉시 그들을 거기에서 쫓아내고 택한 자를 내가 그 위에 세우리니 나와 같은 자 누구며 나와 더불어 다툴 자 누구며 내 앞에 설 목자가 누구냐>(19절).
하나님이 분노한 사자처럼, 요단강이 범람하여 홍수처럼 밀려오듯 그렇게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킬 기세로 포효하며 오실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는 견고한 처소, 즉 요새들과 거대한 성채들을 차례대로 치러 올 것입니다. 하나님과 다툴 자는 없습니다. 전쟁터에서 하나님과 맞붙을 자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양 떼 속으로 사자를 보내실 때 감히 그 사자를 막아서서 양 떼를 구할 목자는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 앞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누구도 여호와의 계획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보라 원수가 독수리 같이 날아와서 그의 날개를 보스라 위에 펴는 그 날에 에돔 용사의 마음이 진통하는 여인 같이 되리라>(22절). 에돔의 수도인 보스라 위에 날개를 펴는 독수리란 곧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저승사자인 바벨론이 죽음의 독수리처럼 보스라 위에 그 날개를 펼치는 날, 에돔의 모든 용사들의 마음이 마치 진통하는 여인같이 고통스럽고 두려워 감히 오금을 못 펼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에돔을 치시고 끌어내리시기로 한 하나님의 심판의 계획이 추호의 차질도 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나라의 운명과 역사의 향방은 오직 이 세계의 진정한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달렸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합시다.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은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음도 깊이 시인하며 고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