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조류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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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과 조류독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으로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한 복판에서 이번에는 다시 조류독감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사육장에서 확인된 조류독감은 역학조사결과 우리가 사는 이 분당에 접해있는 모란시장이 그 진원지라고 합니다. 서울 광진구청 소속 동물사육사가 지난 달 24일 모란시장에서 꿩 2마리를 샀는데 그게 발단이고, 모란시장은 조류독감 발생 농가를 출입한 닭 공급업자의 차량을 통해 감염됐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입니다.
아무리 당국이 집중 방역에 나섰다지만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되면 38°C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등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여차하면 병원으로 직행하실 것을 권합니다.
닭의 경우는 감염되면 80%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합니다. 사람도 치사율이 높습니다. 1997년 홍콩에서는 18명이 감염되어 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조류독감을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국제 수역사무국은 A급 전염병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 나라를 온통 시끄럽게 하고 있는 광우병은 소의 뇌조직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는 치명적인 질병을 말합니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근육이 위축되어 아무데나 들이 받고 또 잘 걷거나 서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병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1996년 영국 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사람도 그와 비슷한 병에 걸릴수 있다고 경고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만 학자들은 악성 치매질환인 크로이츠 펠트-야콥병이 그 증세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개연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걸린 소나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서 광우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이 공히 변형된 형태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 프리온이 생물이 아닌 단백질입자란 사실은 인류를 위해 참 불행한 일입니다. 변형된 괴 단백질인 프리온 앞에서는 항 바이러스제등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숱한 약제들이 모두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또 프리온은 생물체가 아니라 단백질입자임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 처럼 인간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열에 약한 일반 단백질과는 달리 프리온은 3백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수십분을 버틸정도로 강할 뿐만아니라 고단위 자외선이나 방사선, 화학약품에도 좀처럼 파괴되지 않습니다.
광우병과 조류독감은 명백한 인재입니다.
소들의 공격, 새들의 공격, 자연의 공격은 탐욕의 화신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무서운 경고이자 생태계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입니다. 광우병은 빨리 그리고 쉽게 성장시키려고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인 결과요 조류독감은 대량생산을 위해 좁고 불결한 공간에서 가금류를 사육한데서 온 혹독한 댓가입니다.
따라서 이번기회에 인간의 욕심 때문에 풀을 뜯도록 창조된 소에게 억지로 양고기를 먹인 죄를 회개하고 다시금 자연의 순리와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로 되돌아가는 것 만이 우리가 살길임을 깊이 깨달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