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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이여 내게 화가 있도다(렘 48:36-46)

모압이여 내게 화가 있도다

렘 48:36-46


사실 모압의 허물과 죄악에는 교만과 방탕 외에 산당에서 제사하고 분향하는 우상숭배도 있었습니다(35절). 모압 사람들은 몰록처럼 인신을 요구하는 잔인한 <그모스>를 섬겼습니다. <모압이여 네게 화가 있도다 그모스의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46절).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의 산당에서 어린 아기를 불태워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큰 진노를 산 ㄱ덧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죄악들로 인해 하나님이 모압을 어떻게 벌하시고 심판하시겠다고 합니까?


그릇 같이 깨뜨리리라

<모압의 모든 지붕과 거리 각처에서 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니 내가 모압을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 같이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8절).

아주 박살을 내시겠다는 겁니다. 도공이 흙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 꼼꼼히 살펴 본 후 작은 흠이라도 발견되면 가차없이 망치로 깨뜨려 버리듯 모압을 그렇게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도자기 하나를 빚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얼마나 많은 수고를 바쳤습니까? 그럼에도 도공는 가차 없이 깨뜨려 버립니다. 모압에 대해서도 그렇게 바벨론이라는 망치로 요절을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 다시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로다>(42절). 하나님의 진노의 망치, 심판의 망치를 맞고도 멀쩡할 그릇은 없고 무사할 나라는 없습니다. 부디 패망의 선봉인 교만을 자제하시고, 십마의 포도주 같은 방탕을 멀리하시고 이방신의 산당에서 분향하는 우상숭배를 경계하셔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지언정 심판의 망치를 자초하는 비극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산고를 당하는 여인 같게 하리라

<성읍들이 점령을 당하며 요새가 함락되는 날에 모압 용사의 마음이 산고를 당하는 여인 같을 것이라>(41절).

흔히 산고는 최악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모압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은 도자기를 깨뜨림과 같이 망치질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인이 산고를 당하듯 그 죽음 같은 고통이 일정기간 계속되리라는 것입니다. 산통은 짧은 경우도 있지만 또 긴 시간 사투를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압의 심판도 그렇게 길게 이어지는 산고처럼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치밀하고 철저하신지 44절을 한 번 보십시오. <두려움에서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떨어지겠고 함정에서 나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내가 모압이 벌 받을 해가 임하게 할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용케 도망친 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다시 함정에 빠집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구사일생으로 살아 나온 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도 곧 다시 최후의 그물에 걸려 누구도 그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에서 놓여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훗날 역사의 종말에 있을 심판 때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을 피해 가지 못할 것입니다. 마치 도자기의 깨뜨림과도 같이, 산고와도 같이 다 심판하시고 치밀하게 결산하십니다. 이 가공할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생각하시며 더욱 겸허하게, 더욱 신실하고 경건하게, 오직 하나님 만을 경배하며 사시는 성도들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