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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렘 47:1-7)

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렘 47:1-7


열방에 관한 두 번째 예언으로 이번엔 블레셋입니다. 블레셋 역시도 바벨론에 의해 망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역사의 진정한 주체는 누구일까요? 하나님이십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태초에 하나님이 시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뿐이었는데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며 시간도 함께 창조하셨기 때문에 역사가 개시된 것입니다. 따라서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의 역사, 즉 구속사뿐 아니라 열방의 역사, 즉 세속사까지도 관장하시며 그 모든 열방의 운명을 홀로 주관하십니다.


군마의 발굽 소리와 병거 바퀴의 진동

<군마의 발굽 소리와 달리는 병거 바퀴가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3절).


바벨론의 군대가 엄청난 파괴력으로 홍수처럼 밀려와 블레셋을 초토화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그 땅 모든 주민이 울부짖으리라>(2절). <북쪽에서 일어나는 물>이 바로 바벨론입니다. 일찍이 유다에 관해 예언할 때도 바벨론을 북방에서 남방으로 기우는 끓는 가마(1:13)라고 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서도 바벨론을 블레셋의 모든 땅과 성읍들을 휩쓸고 갈 성난 물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저 북방 바벨론 군대의 군마들과 병거들이 마치 홍수처럼 큰 파도처럼 쓰나미처럼 밀려와 블레셋을 유린할 것이라는 겁니다. 애굽이 그랬듯 블레셋도 바벨론에 의해 그렇게 토초화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가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 하니라>(7절).


그런데 그 잔혹한 바벨론 군대의 배후에 누가 계신다고 합니까? 여호와가 계시다는 겁니다. 여호와가 명령하셨고, 여호와가 그 재앙과 전쟁을 <정>하셨다고 합니다. 여호와가 바벨론 군대를 통해 블레셋 사람들을 유린하신다고 합니다. 즉 바벨론 군대의 블레셋 침공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요 징계라는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4절). 역사 속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배후에는 다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해서 그렇지 모든 전쟁, 재앙 속에는 다 하나님의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현대 신학에는 <역사로서의 계시>라는 명제가 있습니다. 그게 구속사든 세속사든 역사는 어떤 의미로든 그 자체가 곧 하나님의 계시라는 주장입니다.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유다의 민족사든 이방 블레셋의 흥망성쇠든 다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개인사도 가정사도 교회사도 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고 역사하시고 간섭하시므로 때로는 아픔도 있고, 기쁨도 있고, 보람도 있고, 성공도 실패도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주인되심을 확신합시다. 하나님의 역사의 주체되심을 고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