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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라(렘 44:11-19)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라

렘 44:11-19


<...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버릴 것>(11절)이라고 하십니다. 인간은 참 어쩔 수 없습니다. 도박 때문에 패가망신했음에도 여전히 도박에서 손을 씻지 못하고, 마약 때문에 모든 게 거덜 나고 폐인이 됐음에도 여전히 마약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게 인간입니다. 우상숭배도 마찬가집니다. 종교성이란 인간의 본성에 속한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이요 아버지 품에 대한 향수입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간이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달아나다 이제는 너무 멀리 와 버린 나머지 하나님이 낯설어지고 생소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연어가 모천을 그리워하듯 인간에게도 늘 원초적인 본향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우상숭배란 바로 그 종교성의 발로이자 번지수가 틀린 모천에로의 회귀를 뜻합니다.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내가 또 애굽 땅에 우거하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리라>(12절).

이게 바로 우상숭배의 결말입니다. 우상숭배란 아버지가 아닌 자를 아버지라 부르고, 신이 아닌 거짓 형상을 신이라며 분향하고 절하는 행위이므로 참으로 가증한 죄악입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십계명의 제1계명과 제2계명이 다 우상숭배를 금하는 율법입니다. 그럼에도 기어이 이를 어기고 범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칼과 기근으로 죽게하사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하신 말씀,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리라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18절).

<하늘의 여왕>이란 바알 신의 아내인 아스다롯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이미 유다에 있을 때도 이 하늘의 여왕을 섬긴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대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고 도리어 애굽의 신 하늘의 여왕을 섬기고 예배하겠다며 주장하고 나선 이유가 뭘까요? <... 그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17절). 하늘의 여왕을 섬길 때는 만사가 형통했는데 그것을 폐한 후부터 멸망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 점을 보고 무당을 불러다 굿을 할 때는 잘 먹고 잘 살았는데 하나님을 믿고부터는 뭐가 되는 일이 없고 항상 불행하므로 이제 다시 점 보고 굿하겠다는 얘깁니다. 정말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다 마귀에게 속고 있는 것입니다. 우상숭배한다고 당장 다 망한다면 누가 점 보고 굿하겠습니까? 마귀는 교묘하게 완급을 조절합니다. 늦췄다 당겼다 하며 사람들이 거기서 발을 빼지 못하도록 묶어둡니다. 유다의 남은 자들의 말도 들어 보십시오. 과거 하늘 여왕을 섬길 때가 좋았다고 합니다. 마귀의 술책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우상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십시오. 우상 때문에 처단된 유다 백성들의 최후를 거울삼아 더 이상 그들의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