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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분, 나의 노여움(렘 44:1-10)

나의 분, 나의 노여움

렘 44:1-10


 유다의 남은 자들이 애굽으로 망명한지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다시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계시가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바네스>에서만 살았지만 지금은 그 주변 여러 지방으로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놉>이란 현재의 카이로를 말합니다. 놉뿐 아니라 믹돌과 바드로스 등지에도 흩어져 살았는데 문제는 어느 새 그들이 애굽의 전통신들, 토착신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유다가 망한 이유, 하나님이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치신 근본 원인도 바로 우상숭배의 죄 때문이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그들이 다시 애굽의 신들에게 분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4절).

하나님은 어떻게든 그들을 돌이켜 <내가 미워하는 그 가증한 일을> 행하지 않도록 경계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제발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그것은 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범죄기 때문이다. 너희가 너희의 영혼을 사랑한다면 더 이상 죄를 짓지 말라. 죄는 너희의 영혼을 파괴하기 때문이다>하신 뜻입니다. 맞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가증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신다면 우리도 그렇게 죄를 미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당시 애굽으로 망명한 유다의 남은 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다>(5절)고 고발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분과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사른 것>(6절)처럼 그들의 터전을 다시 폐허와 황무지로 만드시겠다고 하십니다. 


어찌하여 애굽 땅 신들에게 분향하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의 소위로 나의 노를 격동하여 너희의 가서 우거하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버림을 당하여 세계 열방 중에서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고자 하느냐>(8절).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가족들에게 아주 큰 해악을 끼쳤으며 무엇보다도 자기의 영혼을 해쳤습니다(7절). 거짓된 것으로 자신의 영혼을 속이며 파괴했습니다. 하나님을 거슬러 죄를 짓는 것, 특히 우상 앞에 분향하고 절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영혼을 해치는 치명적인 죄악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시 유다의 망명자들은 마치 자기 조상들의 죄가 부족하기라도 하다는 듯 거기에 자신들의 죄를 더 보탰습니다.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열조의 악과 유다 왕들의 악과 왕비들의 악과 너희의 악과 너희 아내들의 악을 잊었느냐>(9절). 그리고 그 악행이 너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지 벌써 다 잊었단 말이냐?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애굽에까지 와서 우상숭배를 계속하는 그들에게 철저한 멸망을 선고하십니다. 우상 숭배 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하실 수 없다는 게 여호와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십니다. 결국 애굽에서 다 죽게 되리라는 게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