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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사라단의 선대(렘 40:1-6)

느부사라단의 선대

렘 40:1-6


중대한 착오가 발생했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총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의 지휘로 유다의 포로들을 호송하는 과정에서 군인들의 실수로 예레미야까지 체포하여 쇠사슬에 결박한 채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8km 정도 떨어진 라마로 끌고 간 것입니다. 라마는 당시 바벨론 포로들의 집결지였습니다. 다행히 그 사실이 느부사라단에게 알려지면서 사령관이 찾아와 예레미야에게 정중히 사과를 합니다.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3절).

이것은 예레미야의 말이 아니라 놀랍게도 바벨론 군대의 사령관인 느부사라단이 한 말입니다. 이방인, 이교도가 한 발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범죄하면 반드시 응징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다>고 합니다. 느부사라단 사령관도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적국의 이교도가 이렇듯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로우심을 확신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들은 순종은커녕 불순종만 일삼았고, 범죄하므로 하나님의 심판과 재난만을 자초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과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마십시오. 느부사라단처럼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재난이나 저주나 심판이 아닌 은혜와 축복을 누립니다. 


네가 좋게 여기는 곳으로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라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4절).

물론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이 있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느부사라단 사령관은 대단히 신실하고 올바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그의 공의로우심을 확신했을 뿐 아니라 그분의 종인 선지자 예레미야에게도 몹시 정중했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인이므로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다에서 살고 싶으면 유다에 남고,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고 싶으면 내가 선대할 테니 걱정 말고 함께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5절을 보면 <...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적국의 사령관을 통해 당신의 종인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호하시고 또 그의 필요를 공급하신 것입니다. 민수기 22장을 보면 하나님은 나귀의 입을 통해서도 발람 선지자를 꾸짖고 책망하셨습니다. 닭소리를 통해 베드로도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보십시오. 나라가 망하고 모든 사람이 다 죽거나 포로로 잡혀 가는 와중에도 자유를 누리며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살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느부사라단의 선대로 실현되었습니다. 혹 일이 꼬여 라마까지 잡혀 가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순간입니다. 결국 느부사라단이 사과하고 선대하며 자유와 해방을 보장해 줍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온갖 사람들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은혜를 베푸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