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다시 쓴 두루마리(렘 36:27-32)

다시 쓴 두루마리

렘 36:27-32


그 누구도, 그 어떤 음모와 권세도 하나님의 말씀을 말살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유다왕 여호야김은 자신이 직접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면도칼로 유린하여 난로에 던진 만큼 불쾌한 예레미야의 예언을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 불사른 두루마리의 말씀을 다시 기록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에레미야가 바룩을 통해 <여호야김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그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같은 말을 많이 더하였더라>(32절)고 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5).


여호야김에 대하여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30절). 

하나님의 말씀을 면도칼로 베고 불에 던져 사른 여호야김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는 실로 무섭습니다. 본인은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고, 그의 아들은 불과 몇 주만에 폐위되어 왕의 옷 대신 죄수의 옷을 입게 될 것이므로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왕족으로서의 가문의 영광이 사실상 그에게서 끝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그의 시체는 매장 조차 되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그가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22:19)하신 말씀과 같은 뜻으로 그의 시체가 아무렇게나 도랑에 버려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일국의 왕의 시체가 제대로 수습되지도 못한 채 아무렇게나 버려져 썩을 것이라는 말씀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를 의미합니다. 말씀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선포되는 말씀을 모독하지 마십시오. 기록된 말씀을 말살하거나 면도칼로 유린하지 마십시오. 


그의 신하들에 대하여

<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31절).

아무리 악한 왕과 그의 신하, 고관들이 하나님 말씀의 필사본을 불태운다 해도 원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권력이나 사악한 집단이 건드리고 해칠 수 있는 것은 단지 사본 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마치 십계명 돌판을 다시 제작하시듯 얼마든지 또 다른 사본을 제작하사 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 이전보다 더 풍성한 말씀의 두루마리로 복제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리석은 왕과 그의 신하들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훼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야김왕뿐 아니라 그의 신하들에 대해서도 <벌할 것이라>고 하시며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고 하셨습니다. 악한 왕의 신하로 왕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유린하는 일에 가담한 죄 때문이었습니다. 말씀 앞에서는 교만해서도 방자해서도 안 되며 침묵해서도 훼방해서도 안 되고 오직 감사하며 결단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유다왕 여호야김과 그의 신하들, 고관들은 귀에 거슬린다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한다 하여 예언의 말씀을 대적하다 가장 비참하고도 참혹한 최후를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