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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낭독(렘 36:1-8)

두루마리 낭독

렘 36:1-8


하나님이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완악하고 완고한 유다 백성에 대해 또 하나의 조치를 시도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전한 모든 말씀들의 초록을 담은 한 권의 두루마리를 뜻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지금까지 들었던 모든 말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그들 앞에 펼쳐 놓으므로써 그동안 그들이 무엇을 듣고 어떤 말씀을 받았는지를 상기하게 하고 또 그것을 더 잘 깨닫게 하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 예레미야의 구술을 네리야의 아들이요 예레미야의 서기였던 바룩이 기록한 것이었습니다(4절).


돌이키면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3절).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다 백성들을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시므로 그들의 배신과 불순종도 모르실리 없으시지만 예언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게 하신 이유를 보면 여전히 일말의 기대와 희망과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다 가문이 ...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 백에 하나 혹 그들이 들을지도 모른다는 바람을 내비치시면서 선지자에게 꼭 그 방법을 시행해 보라고 명하신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들을 통해 말씀을 선포하시는 이유는 오직 죄인들로 하여금 그 모든 악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오게 하시려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그 허물을 사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무조건 용서하실 수는 없고 우리가 반드시 회개해야, 돌이켜야 <그 악과 죄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도 오직 죄인들이 용서받을 조건을 갖추기만을 고대하고 계신 하나님의 심정을 깊이 헤아립시다. 지금도 우리를 회개로 이끄시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계신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결코 외면하지 맙시다. 


성전에서 말씀을 낭독하니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8절).

두루마리는 바룩이 기록했습니다. 예레미야가 바룩을 필사자로 택한 것입니다. 바울도 거의 모든 서신을 남의 손을 빌어 썼습니다(갈 6:11, 롬 16:22).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은사를 베푸십니다. 바룩은 <축복 받은 자>라는 뜻의 이름으로 예레미야가 아나돗의 밭을 살 때도 매매증서를 보관하도록 위임 받은 사람이었는데(32:12), 지금은 그의 서기관이 되어 선지자의 직무를 돕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구술하는 모든 말씀을 여러 장의 양피지에 기록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를 다 연결하여 긴 두루마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가 성전 출입을 봉쇄 당한 처지였기 때문에 그가 대신 여호와의 집에 들어가 백성들 앞에서 그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받은 선지자가 직접 전하지 못하면 다른 이가 대신 해서라도 선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말씀 앞에서만이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회개와 구원의 역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당신이 속한 교회 공동체 안에 늘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