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의 편지(렘 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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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의 편지
렘 29:1-7
기록된 말씀도 현장에서 선포되는 말씀과 똑같이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글로 쓴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히 흩어져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전파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약성경 27권 가운데는 바울 사도의 편지 13권을 비롯해 서신이 무려 21권이나 됩니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위로와 권면을 담은 진심어린 편지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선한 일을 도모하는 데 적지 않은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쓴 이 편지도 시드기야 왕이 느부갓네살에게 보낸 사자들을 통해 바벨론에 잡혀간 포로들에게 전달된 것입니다(3절).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라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5절).
예레미야는 우선 여호와가 <너희를 그곳에 사로잡혀 가게 하셨다>(4절)고 합니다. 그러므로 급히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불안정한 나날을 보내서는 안 되고,현재 그들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곳 생활에 힘껏 적응하며 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집을 짓고 텃밭도 가꾸고 혼인도 하라고 합니다. 또 자손도 얻어 가계를 더욱 번성케 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자들은 어디서 어떤 처지에 있든 더 이상 아무런 소망도 없는 자처럼 슬퍼하거나 체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땅은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마음을 붙이고 살면 그곳이 곧 나의 생활 터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여러 조건이나 상황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지난 해 보다는 새해가 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집도, 텃밭도 열심히 가꾸며 살면 그게 바로 복된 삶이라는 권면입니다. 오늘에 충실하라는 것, 또 다시 주어진 기회인 새해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평안을 구하고 기도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7절).
지금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 노역하고 있는 그 바벨론을 위해 평안을 기도하라고 합니다. 바벨론 왕의 포로로 살아가는 동안 그 나라 그 성읍의 질서와 법도를 최대한 존중하여 거기에 순응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분명 바벨론 왕은 이교도요 우상숭배자요 압제자이나 그가 유다의 포로들을 보호해 주는 동안에는 그에게 충성하며 그의 멍에를 벗어버리기 위한 그 어떤 모의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다 하나님이 구원을 베푸실 것이므로 인내하며 평안하게 살아가기를 힘쓰라고 합니다. <성읍이 평안해야 너희도 평안할 것이다>고 하신 말씀은 오늘을 살아 가는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우리나라와 사회를 위해 늘 기도해야 할 이유이자 명분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성읍의 평안>을 위해 더욱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곧 내 자신과 우리 가정,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의 평안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 배에 탄 승객들의 평안과 안전은 곧 그 배의 운명에 달렸음은 너무도 당연한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