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지자 하나냐(렘 2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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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 하나냐
렘 28:1-11
예레미야의 유쾌하지 않은 예언을 반박하며 바벨론 왕의 멍에가 오래지 않아 꺾일 것이고 약탈당한 성전의 기물들도 속히 되돌아 오리라고 예언했던 거짓 선지자들 중의 하나인 하나냐가 다시금 예레미야를 향해 도발하며 이전의 거짓 예언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즉 느부갓네살의 권세가 기울 것이고, 바벨론에 잡혀간 유다 포로들과 성전 기물들이 2년 내에 다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1-3절).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예언이 진실이기를 바라지만 과연 그게 참인지는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을 봐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거짓 선지자의 오만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4절).
거짓된 영이 거짓 선지자의 입을 통해 얼마나 철저하게 성령의 언어를 흉내내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하나냐가 자기의 신념에 몰입되어 정말 그렇게 믿었는지 아니면 그게 거짓임을 알면서도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게 믿게 하려고 기만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지금 그가 뭔가 확신에 차 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거짓을 외치면서도 마치 하나님이 그 예언의 후견인인 것처럼 말하는 모습이 가증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시대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개인이나 단체들의 가르침을 자세히 들여다 보십시오. 그게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가진 특정 단체의 신념 혹은 주장인지를 냉정하게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포장하거나 합리화하여 전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레미야 시대 거짓 선지자들도 바로 그랬습니다.
참 선지자의 인내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며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11절).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방자함과 대담함을 보십시오. 예레미야가 여러 나라들과 유다가 느부갓네살 왕의 종이 될 것을 예언한 후 그 예언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하나님이 분부하신 대로 목에 메고 다녔던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하나냐가 자신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는 징표를 사람들에게 보여줌과 동시에 자기가 예레미야를 이겼고, 예레미야의 저주를 무력화하여 좌절시켰음을 과시하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냐의 그런 무지막지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갔다고 합니다.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고 한 것은 그가 욕을 당하되 욕으로 맞서지 아니하고 살기등등한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나 분노에 차 그들과 다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가 그렇게 한 것은 무슨 대답할 말이 궁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직접 처분을 내리시도록 기다렸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참고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갔던 예레미야 선지자에게서 올해도 우리가 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가야 옳은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