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두 광주리(렘 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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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두 광주리
렘 24:1-10
<...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1-2절).
세상에는 언제나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합니다. 아니, 우리의 마음속 내밀한 지성소에도 선과 악이 늘 부대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바울 같은 위대한 사도조차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향하기를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21)하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하고 비명을 질렀겠습니까?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계시 속에도 성전 앞에 놓인 두 개의 광주리에 각각 극히 좋은 무화과와 극히 나쁜 무화과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둘 중 어느 것을 택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입니다.
좋은 무화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5절).
어떻게 적국인 갈대아인의 땅 바벨론까지 잡혀간 포로들이 좋은 무화과가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죄에 대한 징계로 바벨론 군대에 투항할 것을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여 거기까지 끌려온 만큼 이제 그들의 죗값을 다 갚는 날에는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좋은 무화과로 거듭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십니다. 무화과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요 유다입니다. 오늘 우리도 다 무화과입니다. 그러나 무화과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무화과는 회개하므로 용서 받고 다시금 좋은 무화과로 새로워지는가 하면 또 어떤 무화과는 더욱 악해지거나 혹은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로 추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직 좋은 무화과라야 하나님이 돌보십니다. 나쁜 무화과는 버림 받고,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는 저주 받습니다. 부디 올해도 좋은 무화과를 찾고 또 기대하시는 주님을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잎사귀만 무성하여 시장하신 주님을 속이 다 저주 받은 예루살렘 가두의 무화과나무를 잊지 마십시오.
나쁜 무화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관리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8절).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저질 무화과, 농부는 결국 그 무화과를 내다 버린다고 하는데 그것은 곧 여러 나라에 흩어지게 한다는 뜻이요 환난을 당케하신다는 말씀이요 부끄러움을 당하고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9절). 또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보내사 결국은 멸절당하게 하신다는 경고입니다. 이게 바로 나쁜 무화과의 최후 운명입니다. 마트에 가서 과일을 살 때 때깔 곱고 싱싱한 좋은 과일은 좀 비싸도 사게 되지만 맛도 없고 싱싱하지 않은 과일은 아무리 싸도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마트 주인이 그 시들고 못난 과일들을 폐기처분하듯이 하나님도 그렇게 회개하지 않고 전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무화과는 멸절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제발 나쁜 무화과가 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영화롭게 하는 좋은 무화과가 되셔서 하나님의 각별한 보살핌을 입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