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7m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창 4:15, 시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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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7m
창 4:15, 시 8:5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오늘은 인권주일입니다. 1948년 12월 10일에 유엔이 세계인권선언문을 공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월 첫 주일을 인권주일로 지킵니다.
인권이 무엇입니까?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를 보면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과 권리는 모두 똑같다. 사람에게는 이성과 양심이 있으므로 서로 상대방을 동료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기본권이 곧 인권입니다. 인권은 평등하고 대등합니다.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존중받고 보장 받아야 합니다. 왜냐면 인권은 후천적이거나 경험적이지 않고, 선험적이요 선천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권은 국가가 준 게 아닙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사회 체제가 준 것이 아닙니다. 유엔이 준 것도 아닙니다. 인권은 말씀드린 대로 선험적이고 존재론적입니다. 이미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게 인권입니다. 그래서 신성불가침입니다. 누구나 똑같이 보장받아야 할 인류의 보편 가치가 인권입니다.
그러면 인권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인권의 명확한 성서적 근거는 창세기 1장 27절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게 바로 인간은 존엄하고 태어날 때부터 사람만의 고유한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는 인권의 성서적 근거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음 받은 존재는 인간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인간 고유의 권위요 기본권이 인권입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성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성은 선천적이고 선험적입니다.
우주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만 피조물이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다른 피조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존귀합니다. 인권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부여받은 권리이기에 누구도, 그 어떤 조직이나 권력도, 이데올로기도 인권을 파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모조품이라는 얘기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분신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화신이라는 뜻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형상입니다. 중장년들은 가끔씩 거울 앞에 서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왜냐면 거울에 자기 부모의 모습이 비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부모의 모조품이 아니라 분신이라는 의미입니다. 옛 어른들은 항상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머리카락 한 올도 함부로 깎아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식들은 부모의 분신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 내 존재에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한 하나님의 분신들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닙니다. 인간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의 형상대로 태어난 자식들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인간만 하나님의 분신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분신이라는 구체적 물증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형상이 없고 초월적인 존재입니다. 시간도 공간도 초월해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시작이면서 동시에 끝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형체가 없습니다. 형체가 있다는 것은 입체라는 말이고, 입체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우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비주얼, 곧 눈에 보이는 형상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품성을 따라 인간을 지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물증입니다. 우리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는 빛이 많이 바랬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편 8편 5절을 다시 봅니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이 말씀은 과장이 아닙니다. 정확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되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피조물은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입니다.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여서 그렇습니다. 6절 이하입니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9]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가장 완전하고 존귀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그 다음에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인간이 있고 그 아래에 각종 피조물이 있습니다. 인간 위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만 계십니다. 인간 발 아래 만물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만물을 인간에게 다스리라고 하신 겁니다. 인간에게는 인간 고유의 인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조금 못합니다. 인간만의 존엄으로 만물을 다스리고 통제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발 아래의 피조물을 추종한다든지, 숭배하는 것은 인간 존엄을 스스로 짓밟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의 인권을 존중해야 하지만, 자기의 인권도 짓밟으면 안 됩니다. 만물이 인간 발 아래에 있는데,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본문인 시편 말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니 인간이 얼마나 존엄한 존재입니까? 하나님의 형상대로 태어난 하나님의 분신들이기에 그렇습니다.
일본군이 과거에 우리나라 어린 처녀들을 잡아가서 그들의 성노예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참혹한 인권유린입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수용소에서 사람들을 짓밟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군사정권도 수많은 사람을 잡아가서 고문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짓밟는 인권유린입니다. 자신의 인권도 존중하고 남의 인권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성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본문을 다시 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동생 아벨을 돌로 쳐죽인 최초의 살인자 가인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누구도 가인을 죽이지 못하게 표를 주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말입니가? 본문은 가인과 아벨 외에 다른 사람이 많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때는 아담이 100세가 훨씬 지났을 때입니다. 아벨 대신에 셋을 주신 때가 아담의 나이 130세 때입니다. 창세기 5장 3절입니다.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여기서 우리는 아담이 130세가 되도록 자식을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담은 셋을 낳고도 800년을 더 살고 930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니 그 이후는 말할 것도 없이 자녀를 많이 낳았습니다. 성경이 기술하고 있는 것은 가인과 아벨과 셋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자녀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인에게 주신 <표>는 무엇일까요? 마패 같은 것일까요? 저는 인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복원시켜 주신 것이라고 봅니다. 동생을 쳐죽임으로써 일그러지고 망가진 가인 내면의 하나님의 형상성을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존엄한 형상성이 인권입니다. 그 인권을 가인에게 회복시켜 주시면서 누구도 그를 해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주님도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에게 사람들이 돌을 던지려고 하자 주님이 필사적으로 막습니다. ‘죄 없는 사람부터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합니다. 비록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혀 왔으나 여전히 저 여인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늘 주님은 죄인들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세리나 창녀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죄인은 인권을 존중해 줄 이유가 없는 족속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사람들을 상대하시면서 그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인권을 말살했지만, 주님은 그들을 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대접하셨습니다.
여러분, 남의 인권과 자신의 인권을 유린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벌을 받습니다. 다른 죄에 비해 7배나 더 벌을 받습니다. 자신의 인권도 남의 인권도 존중함으로써 하나님의 분신들로서의 존엄과 지위를 지키고 사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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