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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긴(렘 22:20-30)

여호야긴

렘 22:20-30


여호야김이 비참하고도 모욕적인 최후를 맞은 후 그의 아들인 여호야긴이 왕위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때 나이 열 여덟, 그러나 겨우 석 달을 다스리고 다시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에게 항복을 선언합니다. 그러자 느브갓네살이 여호야긴을 사로잡고, 예루살렘 성전의 모든 기물들을 빼앗고, 왕궁의 보물까지 몽땅 탈취해 갔습니다. 그리고 여호야긴의 어머니, 왕후, 관리들, 군인 칠천 명, 각종 장인들과 대장장이 천 명까지도 함께 잡아갔습니다.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십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느후스다라 예루살렘 엘라단의 딸이더라>(왕하 24:8).


오른손의 인장 반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가 나의 오른손의 인장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빼어>(24절).

오른손의 인장 반지란 왕권을 상징하는 왕의 가락지를 가리킵니다. 창세기 41:42을 보면 애굽왕 바로가 자기 손가락에서 인장 반지를 뽑아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주고 세마포 옷을 입히며 금사슬을 목에 걸어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인장 반지는 왕과 왕궁 관리들의 공식문서를 인증하기 위해 사용했으며 왕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곧 왕의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여호야긴(고니야)의 경우 그가 설령 <나의 인장 반지라 할지라도> 내가 손에서 그를 뻬어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에게 줄 것이라>(25절)고 하십니다. 이는 곧 그가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겠다는 예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소중한 존재라도 가차없으십니다. 인장 반지만큼이나 귀하다 하여 허물을 묻지 않거나 죄악을 그냥 덮으시는 법은 없습니다. 엄정하게 무사공평하게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은 주님이 우리의 모든 허물을 대속하셨기에 더 이상 우리를 갈대아인의 손에 내어 주실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땅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을지니라>(29절).

예레미야 선지자의 통렬한 비탄입니다. 여호야김과 여호야긴은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인 요시아 왕이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하자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죄와 허물을 자복하며 우상을 척결했던 것과는 달리 온갖 부정과 불법과 우상숭배와 타락의 길을 다 좇았습니다. 특히 여호야긴의 부친인 여호야김은 백성들을 압제하고 불의와 불공평한 노동을 백성들에게 강요하며 온갖 이기적이고도 사치스런 생활을 일삼았습니다. 또 무고한 자의 피흘림도 서슴치 않았고 무자비한 강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법도대로 살지 않고 왕권을 휘두르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을 무시한 유다 왕가에 대해 하나님의 최고조의 탄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런 예레미야의 피맺힌 탄원은 옛 유다 왕가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님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당연히 이 시대 우리에게도 적용되어 옳은 하나님의 육성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읍시다. 여호와의 말씀 앞에서 바르게 결단하며 바르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