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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2n 엘벧엘(창 35:1-5)

20141102n

창 35:1-5

엘벧엘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1절을 보면 “하나님이 야곱에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합니다. 3절을 보면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올라가라고 하신 벧엘, 야곱이 가족들에게 올라가자고 한 벧엘은 어떤 곳입니까? 30년 전 야곱이 형 에서를 등쳐서 장자권을 빼앗고, 눈 먼 아비를 속여 장자에게 내리는 최후 축복까지 훔친 뒤 형의 보복이 두려워 외삼촌 라반이 사는 밧단아람으로 도망할 때 하나님을 주체적으로 만난 곳입니다. 7절에 엘벧엘이란 말이 나옵니다. 벧엘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벧엘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곳입니다. 야곱에게는 벧엘이 다시 없는 성지입니다. 엘벧엘입니다. 야곱은 천애 고아가 된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날 밤 하나님이 하늘에서 땅으로 사다리를 내려 야곱에게 오십니다. ‘내가 너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결단코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곱에게 있어 하나님은 엘벧엘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후 베고 자던 돌기둥을 세워 거기에 기름을 붓고 서원합니다.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평생 하나님만 섬기고, 이 자리에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고, 소득의 십분의 일을 바치겠다고 합니다. 이게 다 벧엘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날 이후 하나님은 야곱에게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셨습니다. 자녀, 아내, 물질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야곱은 어땠습니까? 야곱을 서원한 것에 전혀 성실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는 재미에 푹 빠져 하나님과 약속 같은 것은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이 매를 드셨습니다. 디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벧엘을 잊고 사는 야곱을 깨우치기 위한 채찍이었습니다. 어느 날 야곱의 외동딸인 디나를 이방 땅 세겜의 추장 아들이 겁탈을 합니다. 그러자 디나의 오라비들이 이성을 잃었습니다. 어느 날 세겜 마을을 습격해서 모든 남자들을 다 죽입니다. 심지어 재물까지 약탈하고 여자와 아이를 포로로 잡아오기까지 합니다. 이후 야곱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주변 다른 족속이 그들을 절대 가만둘 리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가족들을 다 학살할 게 불을 보듯 뻔합니다. 도대체 그 위기를 벗어날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줄 알았는데, 지금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야곱 앞에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 거기서 단을 쌓으라고 합니다. 처음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야곱도 하나님께 맹세하고 서원했던 땅, 벧엘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식도 잘 되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삽니다. 세상을 살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와 벧엘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부활하신 후 여자들에게 나타나서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자고 하십니다. 갈릴리가 주님이 제자들을 처음 만나신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벧엘은 갈릴리입니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초심을 되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처음 주님을 만난 장소, 믿음의 원적지에서 다시 만나 새 출발하라는 겁니다. 


여리고의 삭개오는 자기가 주님을 처음 만났던 뽕나무를 찾아가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갈릴리, 벧엘, 뽕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요한계시록 2장 4절입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야곱도 첫 사랑을 잊었기에 하나님이 징계를 통해 새 출발하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그제서야 벧엘을 기억해 내고 엘벧엘이라고 합니다. 벧엘의 하나님을 뵙기 위해 거기로 올라갑니다. 


2절을 보십시오.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4절 하반절입니다.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가족들이 숭배하던 우상들을 다 수거해서 묻었습니다. 옛 삶을 깨끗이 정리한 겁니다. 이후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으며 엘벧엘이라 부른 겁니다. 그러자 비로소 야곱의 삶에 안정이 찾아옵니다. 


우리도 벧엘로 올라가야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올 새해 첫 주일에 결심한 것들 지금도 잘 관리하고 계십니까? 처음 예수를 믿을 때의 열정과 순수한 믿음, 벧엘과 갈릴리를 잊지 않고 초심을 잘 간직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모든 걸 너무 빨리 잊고 망각합니다. 초심을 회복합시다. 연초의 작정과 결단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처음 사랑과 열정을 회복하십시오. 이것을 잊으면 하나님이 책망하십니다. 심하면 징계를 당합니다. 야곱처럼, 주님의 제자들처럼, 삭개오처럼 늘 첫 사랑을 회복하여 감사와 감격 속에서 주님을 사모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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