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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렘 14:1-9)

가뭄으로

렘 14:1-9


당시 유다에 임한 가뭄은 일반적인 자연현상이 아니라 말씀을 멸시한데 대한 하나님의 진노요 징계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오래 계속된 재앙으로 땅이 그 소산을 내지 못한 최악의 자연재해를 가리킵니다. 이렇듯 구약 때는 물과 비가 흔히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노아의 때는 하늘을 여시고 가공할 홍수로 세상의 죄를 모조리 심판하셨지만 또 어떤 때는 하늘을 닫으시고 가뭄으로 땅의 패역을 징계하기도 하셨습니다(왕상 17:1). 지금도 우리는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홍수와 가뭄 등의 재해를 보며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진노와 경고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땅에 비가 없어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4절).

오로지 하늘만 쳐다 보며 살던 시대에 여러 달 혹은 수년 간 비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땅은 곧 황폐해지고 말 것입니다.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들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 도다>(5-6절). 이는 자연생태계에 극심한 파국이 닥쳤음을 뜻합니다. 에덴동산은 원래 아담과 하와가 살기에 최적화된 낙원이었습니다. 그러나 범죄하자 그들에게는 더 이상 그 완전하고도 완벽한 낙원이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곧 에덴에서 쫓겨나 저주 받아 거칠어진 환경과 맞서야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와 자연환경의 관계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원초적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축복하시기도 하지만 또 심판하시며 징계하시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7절).

이름이란 단순한 호칭이 아닙니다. 이름이란 곧 그의 존재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하시고 영광스런 이름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시 31:3).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시 25:11).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고 건지십니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시 79:9).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으니 그의 큰 권능을 만인이 알게 하려 하심이로다>(시 106:8).  주님의 일하심은 모두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해섭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그 무엇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긍휼을 얻고, 은혜를 입고, 축복을 누리는 것은 다 주님이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이를 감사하며 찬양해야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