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4m 가지와 열매(요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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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m
요 15:1-8
가지와 열매
포도 많이 드셨습니까? 신앙수련회를 대부도에서 가진 덕분에 올해 저는 대부도 포도를 많이 먹었습니다. 박정태 집사님과 한신애 권사님 덕분에 원주 복숭아밭까지 가서 복숭아도 많이 먹었습니다. 올해 과일 작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도 과일 이야기입니다. 주님의 포도나무 비유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 치고 주님의 이 비유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교회학교 어린아이들도 주님의 이 비유에 가장 익숙합니다. 어릴 때 여러분도 교회학교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참 포도나무 아버지는 포도원 농부시니 가지들이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낌없이 찍어서 던지시리라>를 많이 불렀습니다. 다함께 불러보십시다.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시고, 우리는 그 포도나무의 가지라고 명명하십니다. 하나님은 포도원 농부시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주님은 자신을 그냥 포도나무가 아니라 참 포도나무라고 하셨습니다. 포도나무도 포도나무 나름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포도나무도 있고, 저질 포도나무도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참 포도나무라고 한 겁니다. 시중에도 어디 생산이냐는 등의 브랜드에 따라 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명품 포도나무라고 한 것입니다. 구약 예레미야 2장 21절에 보면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는 말씀이 나옵니다. 유다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인데, 처음에는 분명 명품 종자를 심었는데, 나중에 보니 고약한 저질 포도나무로 변질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불쾌하게 여기며 책망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처음엔 참 포도나무였으나 나중엔 상품성이 없는 저질 포도나무였지만, 우리는 전에는 나쁜 포도나무였습니다. 이방의 나쁜 포도나무 가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젖 붙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 명품 포도나무 가지로 새로워진 것입니다. 우리가 다 양질의 포도나무 가지가 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무엇입니까? 좋은 열매를 열심히 맺는 것입니다. 포도원을 조성하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은 포도원 주인의 기대와 바람은 오직 하나, 열매입니다. 포도나무는 관상이나 조경용이 아닙니다. 목재나 땔감으로도 적절치 않습니다. 포도나무 주인의 기대는 열매가 전부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열매를 맺는 일만 남았습니다.
본문 8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으면, 포도원 농부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해서 명품 포도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다 주님의 명실상부한 제자가 됩니다. 올해도 우리가 열매를 많이 맺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명품 포도나무라고 거저 열매가 많이 맺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단단히 붙어 있어야 합니다. 자명한 얘깁니다. 4절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가지가 열매를 맺습니까? 아니면 열매가 가지 끝에 매달리는 겁니까? 비슷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말입니다. 가지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현상학적인 얘기일 뿐입니다. 가지는 열매를 맺을 재주가 없습니다. 나무가 가지 끝에 열매를 다는 겁니다. 가지는 나무에 든든히 붙어 있기만 하면 자동으로 그 가지에 열매가 맺힙니다. 중요한 것은 열매를 맺자고 노력할 게 아니라, 줄기에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무가 가지 끝에 풍성한 열매를 맺어 줍니다. 주님이 가지인 우리에게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4절의 말씀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든든히 붙어 있어야 열매가 풍성하게 맺힙니다. 여러분,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든든히 붙어있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열매는 주님이 자동으로 다 맺어주십니다. 주님은 언제나 그렇게 하십니다. 수고는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이 다하고, 영광은 다 가지의 몫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다 그리스도인인데, 참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세례받은 사람입니까? 모태 신자입니까? 헌금하는 사람입니까? 무엇보다 주님께 단단히 붙어 있는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놓지 않고 꽉 붙잡고 사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 사람이 정말 제 몫을 다할 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습니까?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을 야무지게 붙잡고 계십니까? 혹 줄기에서 떨어져서 조금씩 시들어 가고 계시진 않습니까? 오늘 냉정하게 자신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그런 가지에는 주님이 안심하고 열매를 매다실 수 없습니다. 부디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단단히 붙어계셔서 올해도 풍성한 열매를 맺어 농부이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게 하는 복된 명품 가지가 되기를 빕니다.
다음은 성결한 자기 관리입니다. 아무리 가지가 줄기에 단단히 붙어있다고 해도 병이나 해충에 약합니다. 그래서 농부는 부지런히 약을 칩니다. 관리가 필요합니다. 2절 하반절입니다.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더 상품성이 뛰어난 열매를 얻기 위해 농부는 전지도 하고, 약도 치고, 꽃도 따 줍니다. 농부이신 하나님도 때론 우리에게 약도 치시고, 전지도 하시고, 꽃이 너무 많으면 따 주십니다. 물론 그때는 누구나 고통스럽고 아프지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열매를 많이 맺게 하기 위한 농부의 관심이요 배려입니다. 우리를 더 건강하고 상품성이 뛰어난 포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돌보시는 겁니다. 약도 안 치고, 전지도 안 하는데 그게 나무 꼴이 되겠습니까? 우리 교회 밭에도 포도나무도, 대추나무도, 배나무도, 앵두나무도 한 그루씩 있습니다. 그런데 열매는 없습니다. 우리가 돌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도 치고 전지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보살핌이 없으니까 나무는 제법 큰데 열매는 없습니다. 약 치기, 가지치기, 솎아주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과목은 끊임없이 돌봐야 합니다. 그래서 과수원 농사가 쉬운 게 아닙니다. 하다못해 배추도 돌봐야 합니다. 약을 칠 수는 없으니 열심히 나무젓가락으로 벌레를 잡아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춧속이 텅 비어 버립니다.
농부이신 하나님도 우리를 그렇게 관리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뿌리시는 무공해 살충제가 말씀입니다. 3절입니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끗해집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시 119:9). 말씀 많이 가까이 하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깨끗해지고 영성이 투명해집니다. 과수원에 약 치는 일은 일회적이지 않습니다. 농부는 여러 번 약을 치는데, 제때 제대로 약을 쳐야 합니다. 한 번만 그 시기를 놓치면 그해 농사를 망칩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부단히 관리하십시오. 한두 번만으로는 안 되고 날마다 말씀으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전신을 씻어야 합니다. 새벽에 사우나를 다녀와도 저녁에는 최소한 손발은 씻어야 합니다. 더러운 세상에 나가 살면 어쩔 수 없이 오물이 묻습니다. 우리가 말씀으로 자주 샤워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깨끗해집니다. 병에 걸리면 열매는 부실합니다. 부디 말씀으로 충만하셔서 아무런 병충이나 해충의 피해 없이 주님이 기대하고 바라는 대로 아름답고 풍성한 양질의 포도열매 많이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성도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과의 교제와 긴밀한 소통이 있어야 합니다. 4절 상반절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5절입니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절입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이것은 가지와 줄기 간의 긴밀한 교제와 교감, 소통을 뜻합니다. ‘저가 내 안에, 나는 저희 안에’ 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처음에는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다고 하고, 다음에는 깨끗해야 열매를 더 맺는다고 하고, 마지막에는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명품 열매를 바란다면, 주님과 더욱 긴밀하게 교제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아예 주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내 안에 나는 저 안에> 주님은 바로 이것을 바라십니다. 주님은 왜 하나가 되라고 하십니까? 몸은 교회에 있는데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 있습니다. 몸은 주님께 붙어 있어도 마음은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주님과 교제하며 교감하며 소통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소속이 되고,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하시지 말고, 주님과 온전히 하나됨을 성취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열매입니까? 7절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무엇이든 기도하라 그러면 내가 응답해 주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신실한 주님의 약속입니다. 허투루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나와 너희가 하나가 되면 그때는 무엇이든 다 응답해 준다는 약속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왜 응답이 안 될까요? 내가 진심으로 주님과 교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직 주님과 하나가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아직도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주님과 하나가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멀리서 하나님께 장거리 전화를 합니다. 그러지 말고 주님 품에 안겨서 속삭이라는 겁니다. 마치 부부들처럼 주님과도 베개 밑 송사를 나누라는 것입니다. 주님께도 장거리 전화하지 말고 주님과 하나되어 베개 밑 송사를 하라는 겁니다.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다 구하라. 내가 이루리라는 약속입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약속입니까? 여러분, 진심으로 기도의 응답을 바라십니까? 진심으로 무엇이나 원하는 것 다 얻고 싶으십니까? 남편에게 하듯 주님께 그렇게 베개 밑 송사를 하십시오. 주님과 하나되어 주님 귀에 속삭이십시오.
오늘 본문의 결론인 16절 말씀도 우리의 기도 응답을 이렇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주님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열매를 맺되 기도응답의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을 든든히 붙잡고 살고, 주님과 온전히 하나가 되십시오. 그러므로 올해 풍성한 수확을 봄으로 여러분도 행복을 누리시고 주님도 영광을 얻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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