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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하여 애곡하라(렘 9:17-22)

우리를 위하여 애곡하라

렘 9:17-22

 

이스라엘의 전통에는 장례 때 돈을 받고 전문적으로 곡을 하고 울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교식 장례 문화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상제들이 멀쩡하게 있다가도 문상객이 오면 금방 슬픈 표정을 지으며 곡을 하고 우는 소리를 냅니다. 이스라엘의 장례도 이와 비슷했는데 거기에 아예 직업적으로 울어주는 사람까지 있어서 그들이 울면 아무리 무심한 사람이라도 다 따라 울게 된다는 것입니다. <… 너희는 잘 생각해 보고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오되 그들로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하여 애곡하여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게 하며 우리 눈꺼풀에서 물이 쏟아지게 하라>(17-18절).

 

통곡하는 소리

<이는 시온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기를 우리가 아주 망하였구나 우리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였구나 우리가 그 땅을 떠난 것은 그들이 우리 거처를 헐었음이로다 함이로다>(19절).

하나님이 <빨리 곡하는 부녀들을 불러다 너희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게 하라>고 하신 것은 필사적으로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내 힘으로 내 의지로 눈물을 흘릴 수 없다면 눈물을 흘리게 하는 전문가를 데려와서라도 눈물을 쏟으며 통회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해 애곡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후 닭이 울자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눅 22:61-62)했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중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통회하고 자복합시다. 다윗은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 56:8)라고 했습니다.

 

슬픈 노래

<부녀들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 귀에 그 입의 말씀을 받으라 너희 딸들에게 애곡하게 하고 각기 이웃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20절).

이것은 어른들, 부모들뿐만 아니라 어린 자식들까지도 다 슬피 울며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각기 이웃들에게도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는 것도 누구도 예외 없이 다 통회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망이 우리 자녀들에게까지, 청년들에게까지 미쳐 다 멸절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슬픈 노래를 부른 선지자로 유명합니다. <예레미야 애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내용은 바벨론의 침공과 예루살렘의 함락에 대한 깊은 탄식과 처절한 부르짖음입니다.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것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진노하신 날에 그 발등상을 기억지 아니하셨도다>(애 2: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끓으며 내 간이 땅에 쏟아 졌으니 이는 처녀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혼미함이로다>(애 2:11). 슬픈 노래로 하나님의 탄식과 불쌍히 여기심을 체험합시다. 슬픈 노래로 때묻은 영혼을 정화하고 지은 죄를 토설하므로 사죄의 은총을 경험합시다. 슬픈 노래를 부르며 통회하면 <사람의 시체가 분토 같이 들에 떨어질 것이라>하신 하나님의 분노도 잠재우고 가공할 심판도 돌이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