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독사를 보내리라!(렘 8:13-17)

독사를 보내리라!

렘 8:13-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너희 가운데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하시도다>(17절).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독한 불뱀을 보내사 모세를 원망하는 무리들을 심판하셨습니다(민 21:4-9). 그런데 여기서도 그 어떤 인간적인 대책이나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보내사 너희를 물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물론 여기서 말씀하는 뱀과 독사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예나 지금이나 뱀과 독사는 여전히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가 보내신 뱀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여호와의 진노를 사지 않아야 합니다.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라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13절).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은혜를 다시 회수하시겠다는 뜻입니다. 포도와 무화과는 유대인들의 대표적인 과일이자 중요한 식량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거두어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흉작이 다 하나님의 심판이나 징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작황이 좋고 수확이 풍성하던 포도밭, 무화과나무밭에 참혹한 흉년이 들었다면 반드시 자신을 살피며 자성하는 일이야말로 꼭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서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더 큰 심판을 모면할 수 있지만 끝까지 완고하고 강퍅하게 굴면 더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회개하지 않고 무모한 오기를 부리다 심판을 자초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십시오. 14절 말씀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 우리 다함께 죽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독이든 물을 마시게 하시겠다는데 별 수 있으랴!>


고침을 바라나 놀라움 뿐이리라

<우리가 평강을 바라나 좋은 것이 없으며 고침을 입을 때를 바라나 놀라움 뿐이로다>(15절).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가까울수록 사람들은 더욱 강퍅해지고 반항하고 극단하게 처신하며 그 하나님의 진노에 맞섭니다. <죽이려면 죽이십시오!>하며 대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것이 없어 질>(13절) 뿐 아니라 기도응답 조차도 사라집니다. <평강>과 <고침>은 어느 시대나 사람들이 가장 바라고 기대하는 현실적 소망입니다. 평안하고 강건하기를 바라고, 또 병든 자가 온전케 되기를 소망하는 일은 오늘 우리 모두의 간절한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심판이 박두하면 이런 바람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대신 <놀라움>뿐이라고 합니다. 바라는 평강 대신 충격적인 불행이 닥치고, 강건 대신 몹쓸 병에 걸리고, 치유가 아니라 병증이 더욱 악화되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뱀과 독사를 보내사 물게 하시겠다는데 누가 감히 막겠으며 어떤 술법이 감히 그것을 제어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