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렘 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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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
렘 7:16-28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옛 성전인 실로처럼 폐허가 되게 하시겠다고 예언하신 하나님이 또 다시 유다를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니라>(15절)고 하십니다. 이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의 포로가 된 것 같이 남왕국 유다 역시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 성전은 실로처럼, 예루살렘의 베냐민 자손들은 북이스라엘의 에브라임 자손처럼 모두 적국에 사로잡혀가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향해 비장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16절). 이 백성을 위해 더 이상 기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부르짖어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18절).
선지자가 망해가는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야지 어떻게 기도하기를 그만둘 수 있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은 <기도하지 말라!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간구하지 말라!>며 세 번씩이나 기도를 만류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뜻합니다. 유다를 완전히 포기하시고 단념하셨음을 가리킵니다. 보십시오!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비는 불을 피우고 어미는 과자를 만들어 <하늘 여왕>에게 바치며 다른 신을 섬기므로 이 같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하십니다. <하늘 여왕>은 수입된 외래 우상입니다. 당시 유다는 바알과 아세라 같은 가나안 토속신 뿐 아니라 므낫세 왕이 수입하여 전파한 <하늘 여왕> 같은 외래신도 섬겼습니다. 온 가족이 신종 외래 우상에 매달려 열심을 내는 모습을 보십시오. 각종 이단 사이비 집단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결국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악한 꾀와 완악함으로 행하여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24절).
그 시대 유다 백성들의 실상을 가장 잘 묘사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우선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들의 악한 마음과 교활한 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엇보다도 말씀에 순종하며 부단히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당시 유다는 말씀이 아닌 오직 악한 생각, 교활한 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에 대해 등을 돌리고 그 얼굴을 하나님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믿는 자는 마치 해바라기처럼 늘 그 얼굴을 하나님 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발해야 합니다. 그래야 밝은 표정이 보장되고 내 심령의 모든 어두움과 그늘이 사라지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빛을 반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끝까지 고개를 돌리고 하나님을 등졌을 뿐 아니라 <목을 굳게 하여 그들의 조상들 보다도 더 악을 많이 행하였다>(26잘)고 합니다. <목을 굳게>했다는 것은 코브라처럼 목을 빳빳하게 치켜들고 독을 뿜으며 하나님을 반역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당시 유다의 패망과 예루살렘의 훼파는 거의 필연이었습니다. 더 이상 돌이킬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진노요 심판이었습니다. 악한 꾀나 완악한 마음이 아니라 늘 말씀과 하나님의 영광의 빛 가운데서 사십시오. 거기에 바로 행복과 축복의 삶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