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맹렬한 풀무불(렘 6:22-30)

맹렬한 풀무불

렘 6:22-30


<풀무불을 맹렬히 불면 그불에 납이 살라져서 단련하는 자의 일이 헛되게 되느니라>(29절).

<풀무>란 인위적으로 바람을 만들어 공급함으로 불의 온도를 최대한 높이는 장치로 과거에는 대장간에서 쇠를 녹이고 연장을 만들 때 다 이 <풀무불>을 이용했습니다. 옛날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겁게 한 풀무불에 던져졌으나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탄 냄새도 없었다>(단 3:27)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다릅니다. 여기 등장하는 풀무불은 하나님의 진노의 풀무불, 심판의 풀무불이므로 납덩이가 다 타 없어질 만큼 맹렬한 불이라고 했습니다.


포효하는 소리

<그들은 활과 창을 잡았고 잔인하여 사랑이 없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처럼 포효하는 소리라 그들이 말을 타고 전사같이 다 대열을 벌이고 시온의 딸인 너를 치려하느니라 하시도다>(23절).

바다는 때로 하이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칠게 포효합니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치며 산산이 부서집니다. 지금 북방에서 떨쳐 일어나 활과 창을 잡고 유다를 치려 오고 있는 말 탄 전사들이 바로 마치 성난 파도처럼 포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밖에도 나가지 말고 길로도 다니지 말라 원수의 칼이 있고 사방에 두려움이 있음이라>(25절)고 합니다. 범죄한 백성이요 <다 심히 반역한 자며 비방하며 돌아다니는 자며 다 사악한 자라>(28절)며 무시무시한 심판을 선고하시고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패망을 안타까워하시며 잔인한 바벨론 전사들을 염려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잘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 택하신 백성에 대한 징계와 심판은 하나님께도 큰 아픔이자 고통입니다. 


통곡하는 소리

<딸 내 백성이 굵은 베를 두르고 재에서 구르며 독자를 잃음 같이 슬퍼하며 통곡할지어다 멸망시킬 자가 갑자기 우리에게 올 것임이라>(26절).

역시 하나님은 아직도 유다의 통회를 바라고 계십니다.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울며 기도하는 것은 유다 백성의 전통적인 참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하고 선포하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다 굵은 베옷을 입었다>고 했고 왕도 왕좌에서 내려와 <왕복을 벗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욘 3:10) 통회했다고 했는데 유다는 끝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방 족속인 니느웨 사람들만도 못했다는 뜻입니다. 회개가 없는 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피할 방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에라도 서둘러 베옷을 입고 재에 앉으면 그 사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니느웨에 대한 심판을 작정하셨던 하나님이 그들의 통회를 보시고 심판을 철회하신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악한 죄에 빠졌을지라도 마치 독자를 잃어버린 것 같이 슬퍼하며 통곡하면 코앞에 닥친 멸망도 능히 피할 수 있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허물을 자복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요일 1:9)이라 하신 약속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