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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신들이 성읍의 수와 같도다(렘 2:26-37)

너의 신들이 성읍의 수와 같도다

렘 2:26-37


<도둑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 같이 …>(26절).

도둑은 붙잡히지 않으면 훔친 남의 돈이나 물건을 흥청망청 쓰고 다니며 즐깁니다. 그러나 붙잡히면 망신을 당하고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혀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유다도 하나님의 율법의 구속을 벗어나 제멋대로 살 때가 좋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도둑을 붙잡아 수치를 당케하듯 그들의 죄를 물어 처벌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당시 유다가 도둑처럼 악을 저질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그 구체적인 죄악이란 대체 어떤 것이었을까요? <너를 위하여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28절).


나무를 향하여 나의 아버지라 돌을 향하여 나의 어머니라 하도다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버지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들의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들의 얼굴은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다가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27절).

원래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바알이나 아세라 만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재래종교의 신관은 다분히 범신론적입니다. 그래서 이 신, 저 신을 다 섬깁니다. 한 두 신보다는 기왕이면 많은 신을 섬겨 그만큼 더 큰 덕을 보고 더욱 넉넉한 복을 받자는 심사입니다. 그래서 대개가 조상도, 부처님도, 천지신명도 다 같이 신봉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대표적인 다신론자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기독교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지 않고 다신론, 범신론적으로 믿습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여러 신 가운데 한 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기독교가 참 어렵습니다. 역대의 왕들도 모두 신이고, 나라의 영웅들,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들도 다 신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예레미야 시대 유다 백성들이 섬기던 신이 그들의 성읍보다 많았어도 정작 환난 때 그들을 돕고 구한 신은 하나도 없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너희 칼이 선지자들을 삼켰도다

<내가 너희 자녀들을 때린 것이 무익함은 그들이 징계를 받아들이지 아니함이라 너희 칼이 사나운 사자 같이 너희 선지자들을 삼켰느니라>(30절).

하나님은 유다가 잘못을 범하고 반역을 일삼을 때마다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을 책망하시고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고 뉘우치는 대신 도리어 대항하고 반항했다고 합니다. <너희가 나에게 대항함은 어찌 됨이냐>(24절). 그들이 징계를 받아들이지 아니할 뿐 아니라 그들의 칼이 사나운 사자 같이 선지자들을 삼켰다고도 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매를 든 선지자들을 다 칼로 살해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징계하신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아직 나를 사랑하고 계시고 아직도 내 삶을 간섭하고 계시고 여전히 내 인생에 관심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장 8절은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 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 하신다>(히 12:6)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마치 패륜아처럼 징계하시는 하나님께 대들고, 하나님의 종들인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어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징계하실 때 유다처럼 반항할게 아니라 자신을 깊이 성찰하시며 감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