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5n 죽으면 죽으리라(에 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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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n
에 4:1-17
죽으면 죽으리라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서는 지금의 이란인 바사 곧 페르시아에 끌려간 유대인들이 포로지에서 겪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책입니다. 에스더는 유대인 포로 출신이었지만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에스더와 유대인들에게 위기가 닥칩니다. 유대인들을 증오하는 하만이라는 총리대신이 유대인들을 학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왕의 칙령까지 받아냅니다. 대학살의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유대인들에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특히 총리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도록 증오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키우고 왕비로 만든 에스더의 사촌 오빠입니다. 그런데 그 모르드개를 하만이 가장 미워했습니다.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기 위해 높은 ㄴ장대까지 마련했습니다.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를 모르드개를 통해 전해 듣고 왕 앞에 나아가 다 폭로하고 선처를 베풀기를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바사 나라의 규정에 의하면 왕이 부르기 전에 왕 앞에 나아가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에스더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고민하다가 결정한 게 금식기도입니다. 16절을 보면 에스더가 모든 유대인에게 3일간의 금식을 부탁합니다. 자기도 그렇게 금식한 후에 왕 앞에 나아가겠다고 합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다집니다.
만약 에스더가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른 방법을 썼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무턱대고 왕 앞에 나아갔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에스더는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기도 중에서도 아주 비상한 기도를 결단합니다. 3일간의 단식기도입니다. 위기에는 다른 처방이 없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기도 밖에 없습니다. 비상한 상황에서 비상한 기도를 바치면 주님도 우리의 사정과 형편에 비상개입하십니다. 우리가 비상한 각오로 기도를 안 해서 그렇지, 비상하게 기도하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십니다.
에스더는 정말 금식기도를 각오하면서 죽으면 죽겠다는 작정을 했습니다. 인간적인 만용이 아니었습니다 에스더의 믿음이 가져다 준 담력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도 죽으면 죽으리라,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목회했습니다. 산 순교자라고 하는 안이숙 씨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도 마찬가집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이면 반드시 삽니다. 비상한 결의를 갖고 문제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주님이 반드시 길을 여십니다. 에스더도 내가 살아야겠다고 했으면 다 죽었을 겁니다. 에스더에게 주님이 길을 터주셨습니다.
주님은 비상하게 응답하셨습니다. 대학살의 위기 앞에 놓였던 유대민족의 운명이 역전이 되었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음에도 3일간의 금식 이후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왕이 에스더를 크게 환영합니다. 에스더 7장 2절을 보면, 아하수에로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도 자기 앞에 나온 에스더를 보고 ‘그대가 원하면 이 나라의 절반까지도 주겠다’고 합니다.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 겁니다. 저를 위해 나라의 절반까지 주실 필요는 없다고 하며 그간의 사정을 다 탄원합니다. 왕이 하만과 그의 일당을 모르드개를 잡으려고 만들었던 그 장대에 하만을 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하만의 자리에 앉힙니다. 모르드개가 일개 성문 경비병에서 졸지에 총리대신이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비록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 왔지만, 총리대신도 왕비도 냈습니다. 그만큼 위상이 올라간 겁니다. 비상한 금식기도의 결과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적 결단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이런 반전은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유대인들은 이때 체험한 감격과 기쁨이 너무도 극적이고 놀라워 소위 부림절이라 해서 오늘 날까지 성대하게 절기를 지킵니다. 비상한 각오로 기도하시고, 순교적인 믿음으로 구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기대 ㅇ상으로 구원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기도, 모르드개의 기도, 에스더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죽으면 죽겠다는 순교적 각오를 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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