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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1n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룻 1:15-18)

20140511n

룻 1:15-18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부관계는 어렵습니다. 시어머니가 권사고 며느리가 집사지만 서로 싸웁니다. 어머니는 A라고 우기고 아내는 B라고 우깁니다. 그럴 때 남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답을 하고서 지구를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어머니 편을 드는 게 맞습니다. 어머니가 주장하는 A가 옳다고 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내는 앞으로도 편들 기회가 있습니다. 어머니 편을 들 기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어머니가 주장하는 A가 맞다고 해야 정답입니다.


룻은 시어머니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합니다. 룻은 이방 모압여인입니다. 그런데도 그 효성 하나로 선민에 편입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증조모가 된 겁니다. 주님 족보에 이름이 오른 몇 명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류사에서 그녀가 누린 영예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효 하나로 그렇게 엄청난 복을 누렸습니다. 이렇게 절세 효부로 알려진 룻은 어떤 여인이었습니까?


말씀드린대로 이 여인은 이방 모압여인이었습니다. 남편까지 죽은 비운의 여인이었습니다. 지금은 두 아들과 남편을 모두 잃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모국이고 고향인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귀국하려고 준비하는 중인데 룻이 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 나선 겁니다. 얼마든지 지금 시집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시어머니가 친정으로 가서 재혼해 새 인생을 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죽든지 살든지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오르바라는 동서는 시어머니가 권하는대로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룻은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16절 상반절입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요즘 이런 며느리 어디에도 없습니다. 신랑도 죽고 없는데 이렇게까지 시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우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히려 시어머니 가는 곳에 나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야 오늘 며느리들의 솔직한 모습이지 않습니까? 심지어 결혼 전에 이점을 확답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시어머니가 친정으로 가서 재혼하라고 하는데도 룻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룻은 오히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라고 합니다. 얼마나 비장하고 엄숙합니까?


룻의 이런 고백은 인간적 동기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가르친 하나님 신앙에 근거한 고백입니다. 룻은 나오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선민이란 것을 알았고, 그들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친정으로 돌아가라 했음에도 사양하며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될 것이라고 한 겁니다. 17절도 보십시오. 얼마나 비장한지 모릅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6절이 룻의 신앙고백이라면, 17절은 룻이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만일 죽는 일 외에 시어머니를 떠나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시라는 겁니다. 이것을 보면 룻의 신앙은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룻의 효성도 이런 신앙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순교적 각오로 효를 맹세하고 있는 겁니다. 죽기 전에는 절대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겁니다. 


룻의 신앙이 얼마나 고귀했는지, 2장 12절에 나오는 보아스의 말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보아스는 후에 룻과 결혼합니다. 보아스는 초혼이고, 룻은 재혼입니다. 어쨌든 2장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그러니까 룻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하심을 입기 위해 악착같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간 겁니다. 효부 롯의 효성은 인간적 동기가 아니라 하나님 신앙에 뿌리를 둔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녀의 길을 아무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효는 그 동기가 반드시 믿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부모를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부모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도덕, 미풍양속, 종교적 미덕이니 하는 것으로서는 부족합니다. 다 한계가 있습니다. 효가 하나님 신앙이 동기고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부부 간에도 결혼할 때는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그렇게 맹세하고 다짐하지만, 우리나라 부부 중 그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결별합니다. 진실로 아름다운 부부, 아름다운 고부관계는 아내의 하나님, 시어머니의 하나님, 며느리의 하나님, 남편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어떤 남편은 아내가 믿는 하나님을 안 믿겠다며 절로 갑니다.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다니는 교회 안 가겠다며 고의로 성당으로 갑니다. 그런 가정은 정말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룻처럼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된다고 해야 복됩니다. 거기에 진정한 효가 있고, 아름다운 가족, 하나된 가정이 있습니다. 


흉년과 가난을 피해 남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멀리 타국 모압으로 이민갔던 나오미가 거기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습니다. 완전히 망했습니다. 그런데 고국으로 돌아와 무너진 가정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이방 며느리 룻 때문입니다. 며느리 한 사람의 효심 때문에 가장 아름답게 재건된 겁니다.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까? 룻은 기어이 시어머니를 따라 이스라엘 베들레헴까지 와서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대지주였던 보아스를 만나 재혼합니다. 그리고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낳습니다. 그 오벳이 다윗의 아비인 이새를 낳고, 이새에서 다윗이 나고, 다윗의 가계에서 그리스도가 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새의 뿌리에서 그리스도가 나신다고 합니다. 


인간적인 것보다는 룻처럼 믿음에 의지해서 효를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성공하십니다. 고부관계, 부모자식관계, 부부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효가 답입니다. 효를 다해서 모든 주의 가정이 복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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