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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사 60:1-9)

일어나라

사 60:1-9


슬픔과 절망에 빠진 이 나라를 향해 부활하신 주님이 외치십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1절). 주님은 <참 빛>(요1:9)이십니다. 따라서 지금은 <어둠이 온 땅을 덮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고>(2절) 있지만 이제 곧 밝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믿는 자들을 향해서도 <세상의 빛>(마5:14)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빛 그 자체는 아니지만 분명 우리는 주님의 빛을 전달하는 반사체들입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말씀은 빛의 자녀들답게 주님의 밝은 빛을 세상을 향해 반사하라는 뜻입니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3절).

세상 사람들이 믿는 자들이나 교회에 대해 등을 돌리고 외면하는 것은 다 교회가 빛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마 5:13)이듯 빛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일어나 빛을 발하며 힘껏 주위를 밝히면 모두가 다시 그 광명으로 나아옵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갈수록 빛을 잃어가고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꺼져가는 등불의 심지를 다시 돋우고 그걸 등경 위에 올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두움을 몰아내고 다시금 세상에 광명을 비춰야 합니다. 그러면 나라들도, 왕들도 다 그 빛 앞으로 나아올 것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네 아들 네 딸들이 돌아 올 것이라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4절).

꺼져가는 빛을 되살리고 참 빛이신 주님의 빛을 제대로 반사하기만 하면 전쟁통에 흩어지고 잃어버렸던 아들 딸들도 다 되돌아 온다고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에 갇혀 아직도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 어린 아들 딸들의 생환 소식이 너무도 절실한 하루하루입니다. 이 부활주간 내내 제대로 꽃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버린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도하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하나님이 아들 딸 모두를 품에 고이 안아 무사히 귀환하게 하시는 은혜를 허락해 주시길 빕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능히 우리로 하여금 <기쁜 빛을 내며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게>(5절)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아들 딸들 뿐 아니라 <바다의 부와 이방나라들의 재물>(5절)도 돌아온다고 합니다. 허다한 낙타, 금과 유향, 숫양도 주어지고,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9절)고도 하십니다. 부디 일어나 빛을 발하시므로 이런 모든 은혜와 축복이 이 절망의 땅 대한민국에 하루 속히 임하길 진심으로 빕니다.